독일 온라인 광고시장, SNS 강세…왜?
독일 온라인 광고시장, SNS 강세…왜?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7.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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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점유율 33% 차지…최대 수혜자는 페이스북

[더피알=이동익 기자]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현재 2조2000억원대(2012년 기준)에 이른다. 이중 포털사이트의 비중이 약 84%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생태계는 물론, 광고 시장에서의 포털 영향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경우,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 등 SNS 플랫폼이 포털을 제치고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 자료제공: 컴스코어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comScor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디스플레이광고 시장은 SNS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가 포털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있다.

지난 4월 온라인 광고 점유율을 보면 SNS가 33%를 차지한 반면, 포털은 9%에 그쳤다. 그밖에 엔터테인먼트 사이트가 12%, 이메일 서비스 8%, 경매사이트 6%, 뉴스/정보 사이트 5%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포털이 광고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상황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국내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는 페이지뷰나 사용자의 인터넷 이용 패턴이 포털에 집중돼 있고 광고주들 역시 포털 검색, 배너 등의 단순 광고를 선호한다”며 “이에 비해 외국은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배너뿐만 아니라 여러 광고 콘텐츠를 SNS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SNS 플랫폼 광고의 경우, 광고주들이 직접 콘텐츠를 관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효과 측면에서 회의적인 경향이 없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독일 SNS 플랫폼에 광고를 많이 한 광고주(기업)로는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토(전자상거래) 등이며, 광고를 가장 많이 수용하는 매체는 SNS 중에서도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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