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손잡은 삼성, 디지털 생태계 새판 짜나?
페이스북과 손잡은 삼성, 디지털 생태계 새판 짜나?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7.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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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폰, 콘텐츠 연동 등 업계 소문 무성…삼성전자측 “사실 무근”

[더피알=이동익 기자] 지난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방한으로 삼성전자와 페이스북간 마케팅 협력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으로 양사의 협력방안이 무엇인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4를 통해 페이스북 앱을 구동한 모습.
주요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페이스북과 손잡으면서 ‘페이스북폰’, ‘콘텐츠 연동’ 등 가능성 있는 협력방안들을 잇따라 타진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삼성전자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궁금증을 낳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이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4, 5일 이틀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을 만나 모바일 협력 방안을 밀도있게 논의했다. 페이스북 홈을 기본 탑재한 페이스북폰이나 갤럭시S4의 특화된 기능을 페이스북과 연동해 SNS상에서도 쉽게 활용하는 등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현재도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에 올릴 수는 있지만 제조사에 따라 일부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를 개선해 사용자 환경이나 포맷을 최적화하는 등의 방안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알려졌다.

이같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협력 강화는 글로벌 모바일 기기 업체와 모바일 대표 콘텐츠 업체간의 회동인 만큼 업계에서는 큰 관심사다. 특히 페이스북은 자사 가입자 약 11억명 중 과반수가 넘는 약 7억5000만명이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 업체간의 만남으로 디지털 생태계의 새 판이 앞으로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당사자인 삼성전자 측은 “페이스북과의 협력방안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10일) 한 매체에서 보도한 콘텐츠 연동은 사실과 다르다”며 “여러 논의 중 하나의 방안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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