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동익 기자] 마케팅과 기호학,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영역이 만났다. 주로 인터넷 마케팅과 글로벌 브랜딩에 활용되고 있는 마케팅 기호학은 소비 지형 분석, 차별화된 의미 발굴, 제품 포지셔닝, 광고 집행, 매장 디자인 등 브랜드 관리의 전 영역에 적용된다.

이 책의 저자 로라 오즈월드는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호학과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접목시킨 인물로, 그녀의 마케팅 기호학의 이론과 실제가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오즈월드가 말하는 마케팅 기호학은 브랜드를 다시 부각시키고 확장하거나 새롭게 포지셔닝하거나, 신제품이나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 브랜드 메시지를 목표 시장의 매체 선호도와 일치시켜 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찾는 데도 유용하다.

책은 경쟁 상황에서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고 시간이 지나도 브랜드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기술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를 통해 브랜드를 이끄는 실천적인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