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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락된 남양유업 사태, 기업명성 회복은 요원
일단락된 남양유업 사태, 기업명성 회복은 요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7.1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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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협상 타결 소식에도 여론은 ‘뜨뜻미지근’

[더피알=강미혜 기자] 이른바 ‘욕설 영업’ 파문으로 ‘갑을(甲乙) 관계’ 논란의 불을 지핀 남양유업 사태가 두 달 여만에 사측과 대리점협회의 협상으로 일단락됐다. 우선 급한 불은 껐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남양유업의 상처는 깊디깊다.

당장 회사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하는 등 경영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불매운동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상황에서 기업이미지 회복과 명성관리라는 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 18일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보상 등에 관한 합의안을 체결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왼쪽 세번째)와 이창섭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18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보상 등에 관한 합의안을 알렸다. 양측이 타결한 협상안에는 중재기구를 구성해 2개월 안에 배상액을 산정하고, 불공정 거래행위 차단과 상생위원회 설치, 피해 대리점의 영업권 등이 포함됐다. 대리점측은 남양유업의 임직원에 대한 모든 고소·고발도 취하했다.

이날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울려주신 경종을 잊지 않고 낡은 관행을 뿌리 뽑아 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리점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남양유업과 대리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의 이같은 ‘자기반성’에도 불구하고 등돌린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되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적으로 보인다. 실제 남양유업 협상타결이란 소식에도 온라인 여론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하다.

트위터 아이디 ‘@se*****’는 “남양유업 회장과 임원들이 제대로 사법처리 되지 않는다면 남양유업에 대한 국민불신을 계속 될 듯 합니다”는 견해를 밝혔고,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들 역시 “이젠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접을것인가? 난 계속할 예정. 그들의 근본은 결코 바뀌지 않을테니”(@ph*********) “글쎄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체질’이란 건 쉽게 변하지 않죠”(@ka*******) “그동안 했던 짓이 있는데... 두고보고 다음 연도도 봐서 그때 불매 중단하겠음 하는척만 또 해봐라”(@as*******)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체계적 프로그램 통한 명성관리 중요…프로그램 진행 과정도 지속 노출시켜야


이처럼 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남양유업의 기업이미지와 관련해 전문가는 지속적인 명성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스코토스컨설팅 황상현 이사는 “기업이 이런 류의 위기를 맞았을 땐 문제를 수습하고 향후 재발방지 등을 약속하는 여러 노력들을 해도 소비자들은 그런 얘기들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남양유업도 단기간에 기업이미지나 명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결국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호흡을 갖고 체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명성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다. 황 이사는 “이번 협의안에서 남양유업은 상생위원회 설치, 대금 결제 시스템 개선,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등 여러 측면에서 프로그램식으로 제안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서로 윈윈하는 대책들을 발표한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부분을 계속 언급하면서 프로그램들이 철저히 이행되는 과정을 여러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떨어진 기업명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대리점협의회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미지 개선 활동도 주문했다. 황 이사는 “남양유업이 처음 이슈가 터졌을 때, 기업 입장에서의 방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오히려 더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남양유업에 대해) 갖고 있는 불편한 감정을 해소시킬 수 있는 명성관리 프로그램들도 마련돼야 한다. 유업계 특성을 반영, 아이들에 포커스를 맞춘 캠페인활동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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