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린 덴츠, 올림픽도 접수?
몸집 불린 덴츠, 올림픽도 접수?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7.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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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역 올림픽 중계권 사들여…광고협상 선점용?

[더피알=이동익 기자]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Dentsu)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식을 팔기까지 하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더욱 불려나가더니 스포츠 방송 중계권까지 사들이며 미디어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일본 광고회사 덴츠(dentsu)가 다가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6 하계올림픽까지 중앙아시아지역 중계권을 확보했다.

덴츠는 최근 중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올림픽 방송 중계권을 사들였다. 해당 지역에서 광고뿐만 아니라 미디어 권까지 사들이며 공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다.

미국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 포스트는 최근 국제올림픽 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덴츠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포스트는 덴츠의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가 올림픽기간 동안 해당 국가의 방송사와 유리한 광고 협상을 위한 시도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덴츠 측은 “노코멘트”라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한편, 덴츠와의 중계권 협상을 주도한 리차드 캐리온(Richard Carrion) IOC 재정위원장은 “덴츠가 확보한 중계권은 모든 온오프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포함한 권리”라며 “덴츠가 확보한 지역의 방송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덴츠의 중계권 확보에 힘을 실어줬다.

덴츠의 키요시 나카무라(KIyoshi Nakamura) 임원도 “스포츠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해당 지역에서 올림픽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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