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PR인, 떠나라~”
“열심히 일한 PR인, 떠나라~”
  • 곽효주 서강대 기업커뮤니케이션 연구원 (admin@the-pr.co.kr)
  • 승인 2013.07.3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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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PR인의 스마트 휴가법

[더피알=곽효주]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다. 업무에 빡빡한 PR인들에게도 여름휴가는 놓칠 수 없는 황금 같은 시기. 하지만 무작정 놀고 먹고 쉰다고 해서 휴가를 잘 보내는 건 아니다. 여름휴가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그를 통해 일선 복귀 시 새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쉼’을 통해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PR인들을 위한 여름휴가 팁, 매니지먼트컨설팅회사 파로스 얼라이언스(Pharos Alliance)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리사 알데셀트(Risa Aldisert)에게서 들어봤다.

사무실과의 접촉은 하루 한 번

여름휴가시 중요한 포인트는 사무실과 연락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이메일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 휴가의 낭만은 저만치 날아가버린다. 알데셀트는 “휴가기간에 이메일을 체크하고 업무를 본다면 그것은 단순히 전망이 더 좋은 사무실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하루에 딱 두 번 10분간만 사무실과 연락할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는 “당신의 동료나 가장 중요한 고객에게 아침과 늦은 오후에 각각 10분간 이메일을 확인할 시간을 알려주라”며 구체적으로 오전 9시30분과 오후 4시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한다.

휴가기간 동안 서로 간 연락이 가능한 최적의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긴급한 상황 발생시 대처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다. 따라서 사무실을 떠나 있는 동안 자신의 업무 공백을 메우거나 서포트하는 특정 동료에게 이메일 체킹 시간 등을 미리 귀띔할 필요가 있다.

즐기고 관찰하고 공부하고

휴가차 들른 여행지, 그 곳의 미디어와 역사를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지역신문을 들고 해당 지역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알데셀트는 “10분만 투자하면 지역방송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는지, 또 그러한 이슈들이 어떻게 보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며 “그런 경험들이 지식이 되면 장래 일에 큰 도움을 준다. 언젠가 그 지역 근처의 고객과 만나게 될 때 비즈니스적으로도 빛을 발하게 된다”고 의미를 설명한다.

일례로 캠페인에 영감을 주는 역사적 장소를 볼 수도 있고, 이벤트에 완벽한 오래된 여관 혹은 호텔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해당 장소와 활동을 즐기되, 두뇌에서 업무적 창의성을 담당하는 부분을 꺼놓아선 안된다는 점이다.

알데셀트는 특히 새로운 경험들을 쌓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권한다. 야외농가나 벼룩시장, 박물관, 지역특생이 묻어나는 공연 등 그 어떤 것도 좋다. 일상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조우하는 새로운 장면들은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시도하지는 말라고 한다. 알데셀트는 “무작정 관광 혹은 너무 많은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쉽게 지친다”며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적 리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보는 것도 자기만의 똑똑한 휴가법일 터. 다만 업무나 일에 관련된 책들만 읽는 것은 반대다. 그렇게 되면 일로부터 떠나는 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알데셀트는 “생각을 돕는 책을 해변에서 한 시간만 읽는다면, 그리고 읽고 싶었던 소설을 들춰본다면 업무와 휴식에 대한 마음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재편성, 그리고 철저한 계획

여행은 시작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할 때의 준비도 필요하다. 그래서 여행이 끝날 때가 되면 미리 집에 돌아와야 한다.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전날 밤에 돌아오게 되면 일상생활의 리듬을 다시 조율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알데셀트는 “여행 마지막 날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몸과 마음을 재편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첫 날엔 과한 약속을 삼간다. 아침에는 책상을 정리하면서 바뀐 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고, 꼭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나 약속이 있다면 오후 스케줄이 좋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업무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일도 빼놓아선 안된다.

알데셀트는 “휴가를 직업적 발전을 위한 활동으로만 접근한다면 여행과 업무 모두를 망치기 쉽다”며 “휴가를 통해 쉼을 찾고,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PR인으로서의 직무 윤리와 업무 성과,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똑똑한 휴가를 보내는 PR인일수록 상사 역시 더 많이, 더 자주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글·곽효주 서강대 기업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출처: Take a break: Steps to relax and recharg, Ken Scudder, PRSA, 1, 7, 2013
*이 글은 서강대학교 PR클럽(PRidean)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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