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강미혜 기자] 일본정부가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 자국민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가 그 명분으로 작용할 듯합니다.
일본 내각부는 1일 독도 문제에 대한 자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다케시마(竹島·독도 일본명)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일본인이 94.5%인 데 반해, ‘다케시마가 시마네현(島根)에 속한다’는 응답률은 62%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독도에 대한 인지도와 영유권 문제에 일본인의 인식 차가 있는 것을 놓고, 교도통신은 일본정부가 독도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정부의 이번 조사는 독도문제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2월 설치한 일본 내각부 소속 ‘영토주권 문제 기획조정실’이 실시한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6월 20일부터 11일간 일본의 전국 성인 3000명(1784명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하죠.
이와 관련, 우리정부는 외교부가 나서 일본정부가 처음으로 독도문제에 대한 자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한편 사흘전 ‘나치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던 아소 일본 부총리는 자신의 망언을 스스로 철회했네요. 아소 부총리는 1일 기자회견에서 “내 진의와 달리 오해를 일으켜 유감이며 나치 정권을 예로 든 것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미리 준비한 글을 읽었습니다.
이는 그의 발언으로 미국 유대인 단체까지 비난 성명을 내는 등 국제적으로도 ‘망신살’을 톡톡히 샀기 때문이라는 시각인데요,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아소 부총리에게 ‘빨리 발언을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치 발언의) 막말과 (소녀상 美 건립에 대한) 항의도 모자라, 이젠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기기까지…. 여름 더위가 너무 심한가요? 일본정부 요즘 왜 이러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