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콜라소녀 外
[문화산책]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콜라소녀 外
  • 이슬기 기자 (wonderkey@the-pr.co.kr)
  • 승인 2013.08.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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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강추하는 공연·영화 소식

 

연극
8월 15일 ~ 9월 1일
대학로 예술극장
 

‘고전’과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국형 토종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제3회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이 18일 간 열린다. 2010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개최되던 ‘코미디 페스티벌’이 올해부터는 매해 여름 무대에 오른다. 총 8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중 5편이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극단 이안의 <14人(in) 체홉>, 연희단 거리패의 <탈선춘향전>,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의 <안진사가 죽었다>, 극단 청국장의 <삼도봉미스터리>,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시즌2 : 별이 빛나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이 대학로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축제기간 즈음해 극장공연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2~3만원, 02-3668-0007.

연극
7월 19일 ~ 8월 25일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3관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돌아 다시 태어난다는 환갑의 일생, 그 일상의 하루를 담담히 담은 작품이다. 연극 <콜라소녀>는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큰 아들의 환갑을 맞아 다른 두 아들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시작된다. 오랜만의 만남은 각종 오해와 갈등, 그리고 원망과 사랑이 쌓이고 풀어짐을 반복하는 자리가 된다. 가족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미워할 수 없는 모습에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한다.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올 4월 공연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김종숙 작가, 최용훈 연출, 김용선, 남기애, 장용철, 박성준 출연, 전석 3만원, 02-889-3561.

뮤지컬
7월 26일 ~ 9월 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그녀, 엘리자벳이 돌아왔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와 판타지적 인물인 ‘죽음’의 사랑을 환상적으로 담았다. 어린 시절 자유분방한 성격의 엘리자벳은 외줄타기를 하다가 떨어지면서 ‘죽음’과 처음 마주한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은 그녀를 살려둔 채 평생 따르며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한편 엘리자벳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만을 사랑했던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의 결혼생활이 그녀를 옭아맬수록 어둠 속에서 그녀를 지켜보던 ‘죽음’은 자신이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며 끊임없이 유혹한다.
‘모차르트!’와 ‘레베카’의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유럽 뮤지컬로 매혹적인 스토리보다 더 매혹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김소현이 죽음 역에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3만원~14만원, 1544-1555.

콘서트
8월 14일 ~15일
서울 올림픽 공원
 

도심에서 쾌적하게 즐기는 음악페스티벌, 슈퍼소닉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기존 음악페스티벌에서 접근성, 편의시설에 불편을 느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라인업도 풍성하다.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을 필두로 자우림, 허밍어반스테레오, 십센치, 딕펑스, 심규선 등 국내 뮤지션을 비롯해 펫샵보이즈(Pet Shop Boys), 어스윈드앤드파이어(Earth, Wind&Fire), 존레전드(John Legend) 등 굵직한 해외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13일까지 예매에 한해 2일권 16만원, 14일 1일권 8만8천원, 15일 1일권 9만9천원, 02-6002-7577.
 

영화
8월 8일 개봉
프랑스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는 생애 첫 번째 친구를 만나 행복한 신세계를 마주했던 시절, 우리 모두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걱정 많은 9살 소녀 라셸이 생애 첫 번째 친구 발레리를 만나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소중한 순간을 그렸다.
연기경험이 전무한 라셸 역의 소녀 줄리엣 곰버트의 집중력과 순수함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발레리 역의 안나 르마르샹 역시 엉뚱발랄한 캐릭터를 앙증맞게 표현했다. 카린느 타르디유 감독, 아그네스 자우이, 줄리엣 곰버트, 안나 르마르샹 출연,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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