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없는’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최저치
‘잡스 없는’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최저치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8.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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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OS 안드로이드가 80%…삼성 제품 압도적 비중

[더피알=이동익 기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1억5650만대) 대비 46.7% 증가한 2억2960만대 규모로 나타난 가운데, 안드로이드 기기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80%를 넘어섰다. 반면,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은 잡스 사후 최저치인 13.6%에 그쳤다.

이같은 애플의 지속적인 퇴조는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독점 현상으로 인해 자칫 스마트폰 원조격인 애플의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단계로까지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운영체제(OS)별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1억8260만대로 79.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69.5%보다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7600만대를 판매해 41.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OS 기준으로도 3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은 2분기 3120만대를 팔아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520만대 더 팔았지만 점유율은 3% 하락했다. 안드로이드에 밀려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최저치로 추락했다.

올 연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출시로 점유율 변동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현재 추세가 쉽게 바뀔지는 의문이다.

▲ 2013년 2분기 스마트폰 os 점유율. 출처: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스콧 비체노(Scott Bicheno) SA 수석분석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전 가격대에 걸쳐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닐 모스톤(Neil Mawston) SA 수석 이사도 안드로이드의 성공요인으로 “저렴한 라이선싱 사용료, 수많은 하드웨어 파트너 제조사와 응용프로그램(앱) 장터”등을 꼽았다.

한편,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기반 스마트폰이 노키아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890만대를 판매해 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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