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분유 파동, 뉴질랜드 총리의 對중국 커뮤니케이션 ‘눈길’
오염 분유 파동, 뉴질랜드 총리의 對중국 커뮤니케이션 ‘눈길’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8.07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포커스] 중국 내 뉴질랜드산 이미지 곤두박칠…“100% 곪은 상처”

[더피알=강미혜 기자] 중국이 최근 오염 분유 파동을 일으킨 뉴질랜드산 분유의 수입을 금지하자,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직접 나서 ‘중국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존 키 총리는 어제(6일) 뉴질랜드 분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중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외교장관과 무역장관이 몇 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나도 갈 용의가 있다”고 말한 뒤, 중국에서 검사팀이 오면 그들도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존 키 뉴질랜드 총리.

이처럼 뉴질랜드가 총리가 대중국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중국이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당장은 분유 오염 원인인 유청 단백질 가루를 수입 금지하고 있으나, 점차 뉴질랜드산 다른 낙농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했기 때문이죠.

실제 이번 오염 분유 파동으로 중국 내 뉴질랜드 분유의 이미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뉴질랜드가 관광 구호로 내세우는 ‘100% 청정’이란 표현에 대해 ‘100% 곪은 상처’라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세(勢) 확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최근 언론 시장에 이어 고가 미술품 시장에까지 잇달아 진출한 것인데요.

6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이 미국 내 150여곳의 화랑과 미술품 거래상과 제휴를 맺고 4만점 이상의 미술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아트(Amazon Art)’를 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에 앞서 전날인 5일,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프는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련 업계는 IT재벌과 유력 언론사와의 만남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주목하면서, 미술품 시장에까지 진출한 아마존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