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풍선이벤트’ 실패한 LG전자, 이후 행보는…
‘G2 풍선이벤트’ 실패한 LG전자, 이후 행보는…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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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고객 수습에 중점…제품 교환권 인정 여부는 고심중”

[더피알=강미혜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2’ 출시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일명 ‘풍선 이벤트’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LG전자는 G2 홍보를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앞서 LG전자는 G2 출시를 기념해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주요 5개 도시에서 풍선을 쏘아올려 G2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기획했다. 하지만 첫날인 지난 9일, 서울지역 행사장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부상자가 나오는 등 진행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해당 이벤트 자체가 전면 취소됐다.(관련기사: ‘아수라장’이 돼버린 LG G2 이벤트 현장)

▲ g2 출시 기념 지난 9일 열린'풍선 이벤트' 현장 상황을 영화 '월드워z'의 좀비떼로 빗댄 패러디물.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신형 스마트폰 G2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슈를 끌어내기 위한 이벤트가 불미스러운 일로 서둘러 막을 내리게 된 만큼, LG전자 입장에선 뼈아픈 일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풍선 이벤트의 실패의 원인을 두고 주최측인 LG전자의 준비미흡 등을 지적하는 수많은 언론기사가 쏟아지며 G2에 대한 긍정적 관심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정적 이슈긴 하지만 G2 관련 엄청난 노이즈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무조건 나쁘게 볼 만한 일도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벤트 당시의 현장상황을 영화 ‘월드워Z’의 좀비떼로 표현한 패러디물이 나오면서 ‘G2=좀비폰’이라는 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이벤트 자체는 사고로 끝났지만 어떻게 보면 이슈화 면에선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시각을 달리했다.

한편 당사자인 LG전자는 우선 풍선 이벤트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수습을 마무리한 다음, G2 관련 다른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장은 풍선 이벤트를 대신할 다른 행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가벼운 찰과상이긴 하지만 부상자에 대한 피해보상이나 수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상자 수습이) 마무리 된 다음 다른 여러 가지 이벤트를 선보일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서울 행사에서 풀린 제품 교환권을 인정해 줄지 여부와 관련해선 “어떻게 할지 내부 의사결정을 좀 더 거쳐야 한다. 고심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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