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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도 시골에서 잘먹고 잘살아’…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Sai)
‘돈없어도 시골에서 잘먹고 잘살아’…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Sai)
  • 이슬기 기자 (wonderkey@the-pr.co.kr)
  • 승인 2013.08.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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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이슬기 기자] <더피알> 8월호, ‘그들이 사는 남다른 세상’은 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Sai) 씨를 만났습니다. ‘싸이’가 아닙니다. 자세는 펑크, 장르는 포크에다가 유기농은 트랜드라서 붙였다는데요. 경쾌하게 우크렐레를 튕기며 부르는 그의 노래는 한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고 가사는 곱씹을수록 내공이 느껴지는데요. 그의 노래는 모두 그의 삶에서 우러나와 어설픈 겉멋이 없기 때문이죠.

▲ 유기농펑크포크가수 사이(sai)

사이 씨는 노래만큼이나 귀촌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엔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남해의봄날>이라는 책에 공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지난해 출연한 CBS의 미니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서는 ‘내가 타락한 까닭’이란 주제로 생태근본주의자로 귀농하고, 다시 생태근본주의를 포기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들려주기도 했죠.

곧 올라갈 본 기사에 앞서 영상과 함께 맛보기 나갑니다. 지금 더우신 분들 동영상 한번 보시길. 유쾌한 음악과 푸른 풍경에 시원해지실 겁니다.


한 3년쯤 지속하던 생태근본주의에 가까운 삶, 그는 어느 날 기꺼이 그만뒀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인투더와일드>를 감명 깊게 봤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작품들을 모두 ‘인간은 어떻게 미신에 빠지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했다.

“<장미의 이름>을 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극편이 신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호르헤라는 노수도사가 사람들을 죽여요. 그게 뭐라고. <인투더와일드>도 시스템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꿈꾸는 23살 청년의 얘긴데요. 그는 알래스카에서 혼자살려고 했지만 비슷한 지방에서 고립돼 죽고 말아요. 죽기 직전에야 ‘행복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문구를 읽던 책에 남기죠. 그가 살아서 돌아왔으면 사람들이랑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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