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일베용팝 광고’로 불매·탈퇴 ‘된서리’
옥션, ‘일베용팝 광고’로 불매·탈퇴 ‘된서리’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3.08.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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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 관련 정치성 논란…사측, “독특한 콘셉트에 집중한 것일뿐”

[더피알=조성미 기자] 옥션이 지난 16일부터 온라인과 케이블TV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옥션 모바일’ 광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광고 한 편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바로 독특한 콘셉트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크레용팝’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 지난 16일부터 온라인과 케이블 tv를 통해 온에어된 ‘옥션 모바일’ 광고의 한 장면.

크레용팝은 독특한 콘셉트의 노래와 안무로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이용자라는 설이 퍼지면서 일명 ‘일베용팝’으로도 불리며 팬과 안티팬을 동시에 불러모으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옥션이 ‘옥션 모바일’을 론칭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크레용팝의 노래 ‘빠빠빠’를 개사한 쇼핑송이 담긴 광고를 집행,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게 된 것이다.

특히 한 누리꾼이 옥션 고객센터에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에 대해 문의해 본 결과, 옥션이 크레용팝에 대한 여러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누리꾼들은 더 큰 거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선 크레용팝에 대한 거부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옥션에 대한 불매 운동과 옥션 회원 탈퇴라는 극단적인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옥션측 입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옥션 홍보담당자는 인터넷에 떠도는 해당 글이 회사측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히면서 “광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치적 성향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크레용팝이 화제가 되고 있는 남다른 독특한 콘셉트에 집중한 것”이라고 광고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며, 광고를 계속해서 집행할 지 여부와 관련해선 “부정적 의견뿐만 아니라 재미있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광고가 집행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광고 수정 등을 논의하기는 좀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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