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아프리카
PR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아프리카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8.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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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사들, 아프리카 현지 전문성 갖춰야”

[더피알=이동익 기자] PR시장의 불모지로 여겨져 온 아프리카에 대해 글로벌 PR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PR업계의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PR회사들이 아프리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PR전문지 PR위크에 따르면 최근 굵직한 PR회사들이 아프리카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PR회사 에델만이 지난 5월 남아프리카 소재 PR컨설팅회사인 바이드 르네상스(Baird's Renaissance)를 인수했으며, 힐앤놀튼 스트래티지스(Hill+Knowlton Strategies)는 내년 1월까지 아프리카에 6개 사무소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최근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0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는 알렉산더 될(Alexander Do"ll) 힐앤놀튼 스트래티지스 CEO의 말을 빌려 “아프리카의 사하라이남 지역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사하라이남 지역이 평균 5.9% 경제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대로 전망했다.

아르케이 버슨마스텔러(Arcay Burson-Marsteller) 설립자인 로빈 더 빌리어즈(Robyn de Villiers) CEO는 “아프리카가 글로벌 영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서 각 기업 및 NGO, 정부의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PR회사들도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도움이 될 기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성장의 대부분은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통신을 비롯한 건강관리, 에너지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의 기술과 통신부문은 부분적으로 모바일 및 광섬유 인프라에 대한 역점사업 때문에 급속히 확대됐다. C. 무어 미디어(C. Moore Media)의 설립자인 클라우딘 무어(Claudine Moore)는 “케냐가 아프리카의 실리콘 밸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PR전문가들은 이같은 아프리카의 성장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PR회사들이 현지 전문성을 갖춰야한다”고 조언한다.

힐앤놀튼 스트래티지스의 될 CEO는 “아프리카지역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기 위한 현지 지식과 경험은 물론이고 효과적인 사업시행을 위한 큰 규모의 기술도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현지인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아프리카에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빌리어즈 CEO는 PR담당자들에게 “아프리카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기보다는 각국별 아프리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걸친 시행전략을 짜되, 한 번에 한 국가씩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는 55개국으로 구성된 대단히 큰 대륙으로서 전략수립은 매우 명쾌하게 개념을 규정하고 신중하게 관리 및 시행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다. 대륙 전체적으로 PR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접근방식은 없다”고 충고했다.

아프리카에서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는 CSR을 꼽는다. 무어는 “아프리카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어떤 것이건 CSR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CSR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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