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생각 거부! ‘펀펀’콘텐츠로 승부!
‘뻔한’생각 거부! ‘펀펀’콘텐츠로 승부!
  • 홍익대 최영롱 학생 (admin@the-pr.co.kr)
  • 승인 2013.08.3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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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상상’ 스토리제작소를 찾다

[더피알=최영롱] 빠르게 변화하는 소셜 세상에서 엉뚱하지만 전문성 가득한 스토리텔링으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름하여‘엉뚱상상’.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남다른 상상력으로 풀어낸다는 엉뚱상상‘뚱상인’들의 스토리제작소를 찾았다.               

▲ 엉뚱상상 사무실 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다.

엉뚱상상이라는 회사명이 특이하고 귀엽기도 하면서 독특하게 느껴지는 데요, 엉뚱상상이라는 이름에 담긴 스토리와 회사 소개를 듣고 싶습니다.

엉뚱상상은 ㈜윤디자인연구소 편석훈 대표께서, 2008년 콘텐츠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엉뚱하고 기발한 스타일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으로 정했습니다.
설립 당시 웹2.0의 소셜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판단, 관련된 일을 구상하고 있었고 마침 클라이언트와 일을 시작하고 있었죠. 처음에 정부대표 정책공감이라는 프로젝트를 맡았고 반응이 좋아 약 40개의 중앙부처 블로그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을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여러 기관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관련 일을 많이 맡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 등 일반기업으로도 고객사를 확장했고요.
이렇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블로그와 SNS 관련 기획 및 콘텐츠 제작, 운영관리, 온라인 프로모션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타이포그래피 서울 사이트 운영을 비롯해 전시기획, 교육 등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엉뚱상상 블로그는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얘기까지 내용과 사진에 깊이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엉뚱상상의 가치는 뭔가요? 

먼저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엉뚱상상은 주로 기획자, 디자이너로 구성돼 있고요, 사명대로 엉뚱하고 기발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8시 30분까지 출근해 9시 전에 모니터링을 완료하고, 온라인상의 이슈 확인 등의 업무로 오전 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에는 다음날의 포스팅 기획, 포스팅 수정 작업 등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집니다.
특히 엉뚱상상은 일을 할 때 요령을 피우기 보다는 정석을 추구하면서 진행하는 편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현장성을 더 살리기 위해 인터뷰도 직접 다녀오고 사진도 직접 촬영하고 실험도 해보고 글도 그대로 쓰지 않고 엉뚱상상만의 차별적 요소를 찾아내서 쓰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있죠. 소셜미디어는 일방적인 전달이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 에피소드를 연출하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엉뚱상상 장경아 이사가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블로그 톤앤매너도 상당히 눈에 띕니다.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기본적으로 한 프로젝트당 2~3명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책임자와 블로그 책임자 1명, 페이스북 책임자 1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양에 따라서 관리하는 사람의 인원수는 변동되기도 합니다.
특히 SNS에선 콘텐츠 만큼 중요한 것이 관계이기 때문에 톤앤매너 만큼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다른 기업과는 조금 다르게 정보전달에서도 딱딱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톤앤매너를 통일하고 있습니다. 편하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해서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웃음)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처럼 비주얼을 강조하는 SNS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런 환경 속에서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엉뚱상상의 최대 강점이라면요? 

한 마디로 ‘콘텐츠에 자신 있다’입니다.(웃음) 대부분의 소셜 관련 회사들이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지만 저희는 누구보다 콘텐츠에 힘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론적 측면에 있어서 아쉬운 점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수많은 트레이닝을 거쳤고 소셜미디어 환경을 알고 적합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의 맨파워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연히 뛰어날 수밖에 없죠. 여기에 윤디자인 계열 회사로 콘텐츠 내용에 맞는 적절한 폰트와 이미지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뚱상인들의 소통방법은 뭔가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업무상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습니다. 직원들이 각자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도 다르고 같은 클라이언트라 하더라도 담당 분야가 다르다 보니 보이는 것만 알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옆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팀원들에게 화두를 던졌는데 올해는 ‘공존’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되는 각자의 노하우들을 한 달에 한 번씩 사내에서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직원 수가 약 20명 정도인데 이렇게 매번 강의를 하다 보니 서로간 장점도 알게 됐습니다. 개개인의 개성과 노하우가 담긴 강의가 좋아서 지금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내 강사제를 매월 진행하고 있고요. 남들에게 가르쳐주기 전에 이왕이면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도 공부를 하면서 준비하게 되고, 질의응답을 통해 서로가 얻어 가는 것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원들끼리 캔맥주를 하나씩 들고 앉아서 이야기하는 ‘캔타임’을 갖거나 ‘치맥타임’, ‘바나나우유타임’ 등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등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급적 다양하게 가지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이라도 모여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진행했는데 의외로 성과가 좋은 편입니다.

▲ 사무실 내부 전경.

블로그 작성 글마다 담긴 직원들의 프로필을 보니 모두들 남다른 개성의 소유자신 것 같습니다.(웃음) 엉뚱상상에 들어가려면 진짜 엉뚱해야 하나요? 바라는 인재상이나 직원 채용 기준이 궁금합니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팀원들과 같이 생각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추구합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정해진 이력서 틀 안에 써넣는 것이 아니라 심플해도 좋으니 자기만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신의 열정과 작업이 담긴 하나의 문서화된 포트폴리오가 디자이너에게는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자기 소개서 쓸 때 판에 박힌 말로 스스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징을 개성 있게 쓰는 분들을 추구합니다. 나는 어떤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 어떤 상태인지를 볼 수 있는 것이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인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개성을 찾습니다. 너무톡톡 튀거나 개성만 가진 사람은 팀원들과 함께하기가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SNS와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셜미디어를 본인의 개성에 맞게, 또 본인을 보여줄 수 있는 툴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자신이 관심 있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곳에서만큼은 특출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인맥을 구축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한 여러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면, 이제는 소셜미디어와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기획자든 디자이너든 사회의 트렌드를 알고 자연스럽게 그 트렌드를 익히면서 내가 발전해 나가는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홍익대 광고홍보학부 최영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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