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개최 바람…왜?
北,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개최 바람…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9.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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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포커스] 장웅 북한 IOC 위원 “마식령 스키장 이용 가능”

[더피알=강미혜 기자]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 장웅 북한 ioc 위원.ⓒ뉴시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지난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마식령 스키장은 그것(평창동계올림픽)에 다 연계해서 건설하는 것”이라면서 “스키장이 완성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을 국제 스포츠 행사에도 적극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인데요.

앞서 지난 1일 원길우 북한 체육부상도 일본 언론에 마식령 현장을 공개하면서 남측과 국제 조직의 요청이 있으면 마식령 스키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 장 위원이 이같은 북측의 의지를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죠.

하지만 장 위원은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는 IOC와 국제스키연맹 등과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히 결정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체육계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주최 희망을 대외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해 마식령 스키장 장비 수입이 안보리 제재로 난관에 부딪혀 이를 의식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스키 장비를 수입하려 했으나, 지난달 스위스정부는 유엔 대북 제제 이유를 들어 이를 금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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