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뉴스9> 일단은 ‘합격점’
손석희의 <뉴스9> 일단은 ‘합격점’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3.09.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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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터뷰…종편 뉴스 중 최고 시청률

[더피알=조성미 기자] 손석희의 JTBC <뉴스9>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전부터 손석희 사장의 앵커 복귀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시청률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어제(16일) 첫 방송을 “시청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 약 70년 전 <르몽드>지의 창간자인 뵈브 메리는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다루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저희들의 몸과 마음도 그만큼 가벼워지리라고 믿습니다.”라는 오프닝 멘트로 시작하며 사실, 공정, 균형, 품위라는 뉴스9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 앵커의 영입과 함께 뉴스9은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뉴스의 단순 리포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기자-앵커를 실시간 연결해 대화하는 형식이나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도 이어졌다. 또한 이례적으로 10분여를 할애해 안철수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처럼 새롭게 바뀐 보도 형태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기대감으로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어제 JTBC 뉴스9의 시청률은 1.978%(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를 점유율로 환산하면 9.647%이다.

이는 다른 종편 채널의 메인 뉴스의 시청률이 TV조선 <뉴스쇼 판>이 1.910%, MBN <뉴스8>이 1.838%, 채널A <채널A종합뉴스>가 1.483%를 기록, 뉴스9이 종편 채널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손석희 앵커로 나오니 처음으로 종편뉴스 채널을 돌렸네요. 한마디로, ‘보이는 시선집중’이라고 할까요?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주의깊게 지켜볼 만합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종편은 잘못 심어진 나무다. 손석희가 이쁜 꽃으로 보일 수 있다. 꽃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순간일 뿐이다. 꽃 한개로는 나무 전체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종편에서의 한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보수신문으로 평가받는 중앙일보 계열의 종편 JTBC에서 ‘진실’을 다루겠다는 손석희 앵커가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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