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시장 M&A 바람 불 수 있다
종편 시장 M&A 바람 불 수 있다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9.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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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자금지원 부족시 퇴장 위기직면

[더피알=이동익 기자] 종합편성 방송사업자(종편) 4개사중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자금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업자는 제 3자에게 인수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지상파등 여타 방송사 운영실적 자료를 감안할 때 대략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시청률(BEP시청률)은 2.6%~3.5%로 산출되는데 MBN 채널A JTBC TV조선등 종편들의 현재 시청률 상승추세를 감안했을때 BEP시청률에 이르기까지는 향후 최소 3년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종편 4사 로고.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불안한 종편,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인내와 자금력이 필요하다’는 특별 리포트를 내고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신평은 “이미 수많은 채널로 포화상태에 이른 방송시장에서 종편 4개사가 모두 단기간에 사업안정화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 4개사중 경쟁에 뒤쳐지는 사업자, 자금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위한 사업자는 상당기간의 손실을 버텨내지 못하면 MPP(복수 프로그램공급자)나 MSP(복수 시스템 운영자 및 프로그램 공급자)에 인수되는등 유료방송 채널의 대형화 추세에 합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자금력 있는 제 3자가 인수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종편간 합병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종편의 영업적자 발생원인으로는 열악한 인지도 및 광고주 유치의 어려움, 원가부담등을 들었다.

지난 한햇동안 종편 4사는 총 2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적자 규모는 총 3097억원에 달했다.

사업자별로는 방송 콘텐츠투자 부담이 컷던 JTBC가 1397억원 적자를 보였고 이어 채널A 738억원 적자, TV조선 543억원 적자, MBN 419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한신평 안희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종편들이 당장의 손실규모를 줄이기위해 콘텐츠 투자를 축소한다면, 콘텐츠 투자감소는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광고수주 감소, 영업실적 악화, 투자감소의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종편(간 경쟁)은 상당기간 영업손실을 감내하면서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결국 대주주나 그룹 지배주주의 자금력 지원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장기전에서 힘이 버겨울때 종편 사업자 시장에 인수합병(M&A)바람이 불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한편 한신편은 내년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의 재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사업계획이나 심가기준을 미달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일부 채널에 대한 사업 재승인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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