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 기싸움, 돌파구 ‘조짐’
美 재정 기싸움, 돌파구 ‘조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0.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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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포커스] 진 스펄링 NEC 의장 협상 가능성 시사

▲ 존 베이너 하원의장(왼쪽)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뉴시스

[더피알=강미혜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사태가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백악관과 공화당이 협상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부채 증액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협상은 없다”던 오바마 행정부가 타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 것이다.

질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은 7일(현지시간), “경제 확실성과 일자리를 위해서는 부채 상한을 높이는 기간이 길수록 좋지만, 그 결정은 전적으로 의회에 달려 있다”고 말해 협상국면 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백악관이 단기 증액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부채 한도를 높이기 위한 협상은 없다”며 공화당을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협상을 이끌어 온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역시 “재정 감축 협상 없이는 부채 한도 증액도 없다”고 강하게 맞받아쳐온 상황.

미 국고가 바닥나리라 예상되는 17일이 열흘 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양측의 팽팽한 대치국면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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