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이후 최고 호조세… 스포츠카 ‘붐업’ 이벤트 준비”
“한국 진출 이후 최고 호조세… 스포츠카 ‘붐업’ 이벤트 준비”
  •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09.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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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홍보 이끄는 이재원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홍보담당 이사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가 올해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될 만큼 높은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를 자랑한다.‘JD파워’의 자동차 부문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기준으로 활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스포츠카의 강한 이미지 때문일까. 한국에서는 고급 수입차 브랜드 벤츠나 BMW 등에 비해 인기가 덜한 반면, ‘초특급’ 마니아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비싼 가격과 높은 유지관리비에도 포르쉐 모델을 ‘드림카’로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다. 포르쉐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911 터보’를 애마로 삼은 이재원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홍보담당 이사를 통해 포르쉐의 국내 홍보 전략을 들어봤다.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Q 포르쉐 모델 및 이미지를 직접 소개하면.
A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2005년 3월 설립됐다. 국내 스포츠카 마니아층이 넓어지고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자동차 문화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한국에 상륙했다. 국내시장 진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성공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 본사 역시 한국시장에 대한 잠재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박스터-카이맨’ ‘911’ ‘카이엔’ ‘파나메라’ 등 총 4개 모델이 수입 판매 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르쉐를 스포츠카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으며 고성능 자동차를 상징한다고 본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911 모델이다. 포르쉐의 스포츠카 아이콘으로 45년 동안 가장 인기 끈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

 

Q 국내에서 수입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포르쉐의 상황은.
A 포르쉐 역시 판매 상황이 좋은 편이다. 한국에 진출한 뒤 최근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더욱 특별한 취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차량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총 판매목표는 550대인데, 상반기에만 벌써 280대가 판매됐다. 올 목표량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 대비 50% 성장을 보인 수치로 한국시장 상륙 이후 최단기 기록이다.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까지 6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Q 포르쉐의 국내 홍보 전략과 본사의 홍보 평은.
A 올 상반기에 진행한 카이엔과 파나메라 론칭과 더불어 좀 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글로벌로 진행되는 스포츠카 새 모델 론칭과 함께 다시 한 번 스포츠카에 대한 붐업을 위한 관심 유도 프로모션을 기획, 준비하는 중이다.
홍보의 큰 방향은 글로벌 포르쉐의 전략을 따르지만,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특징과 요구에 따른 특별하고 익스클루시브(exclusive)한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본사의 한국 홍보에 대한 평가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다고 인정받고 있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일 이뤄지는데 주로 전화로 진행한다.

 

Q 홍보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이며 포르쉐 클럽은 어떻게 관리하나.
A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다. 고객 커뮤니티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각각의 고객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아직 소셜미디어를 홍보에 특별하게 활용하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소셜미디어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포르쉐 클럽 ‘PCK Porsche Club Korea’는 본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국내에서 유일한 포르쉐 오너들의 커뮤니티다. 이 클럽은 자동차뿐 아니라 스포츠·여행·사회·문화·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 회원 수는 1000여명이며 30~40대 남성 회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클럽 활동에 참여하는 편이다.
전체 회원의 87%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며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기업 대표나 임원들이다. 이들은 클럽의 공식 행사 외에도 레저 활동과 여행, 사교모임 등을 통해 서로 돈독한 친분을 쌓고 있다. 포르쉐는 클럽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포르쉐와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Q 최근 출시한 신차와 수입차 업계 이슈는.
A 지난 7월 탁월한 성능과 더불어 효율성이 향상된 파나메라 V6를 새롭게 선보였다. 6기통 엔진이 탑재된 신형 파나메라와 파나메라4는 연비가 효율적이고 편안한 승차감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자랑하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파나메라 V6 출시를 통해 포르쉐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선택을 폭을 넓히고,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회사 차원에서 가장 공들여 밀고 있는 차는 파나메라다.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심장과 럭셔리한 세단의 아웃핏이 만난 4인승 그란투리스모 파나메라는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대한 포르쉐 만의 해석을 제시했다. 특히 럭셔리 세단이라는 가장 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이다. 요즘 수입차 업계 주요 이슈로는 친환경을 들 수 있다. 포르쉐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Q 수입차 홍보맨으로서의 보람이라면.
A 지금까지 홍보업무 경력은 10여년으로 자동차와 포르쉐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포르쉐와 인연을 맺었다. 포르쉐에서 근무한지는 3년 정도 됐다. 수입차를 홍보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포르쉐가 워낙 고성능 차량이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홍보팀은 마케팅팀과 PR팀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각 팀원의 개성이 강한 편이지만 팀웍은 최강이다. 임원으로서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성실성이다. PR인들과의 소통은 이메일과 메신저를 기본으로 하며 좀 더 자주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홍보 레이아웃을 그리는 게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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