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매각설, 소셜커머스업계 홍보전 불씨 됐나
티몬 매각설, 소셜커머스업계 홍보전 불씨 됐나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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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홍보’ 티몬 vs. ‘공격적 홍보’ 위메프

[더피알=강미혜 기자]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에 때아닌(?) 홍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티몬이 매각설을 진정시키는 방어적 홍보를 구사하는 상황에서 경쟁업체인 위메프가 소셜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  


우선 티몬은 이번 매각설과 관련,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데에 홍보력을 쏟고 있다.

실제 6일 언론보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티몬과 관련돼 갖가지 확인되지 않는 설(設)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티몬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는 얘기에서부터 이미 특정업체에 팔렸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티몬 송철욱 홍보실장은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서너곳과 진행하는 중인데 아무런 근거 없는 소문들이 계속 나돌고 있다”며 “협상과정에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진행과정은 회사 내에서도 대표만 알고 직원들은 모를 정도로 배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바깥에서 어떻게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현재 협상중이라 회사의 공식적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서 소문이 소문을 낳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송 실장은 “모회사인 리빙소셜 경영상황이 아주 좋다고는 말 못해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 과정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각설은 말 그대로 설이라고 못 박았다.

이처럼 티몬이 각종 설로 곤혹을 치르는 틈을 타 경쟁업체인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틀어지기 위한 홍보공세에 나섰다.

위메프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웹방문자수에서 위메프가 소셜커머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순방문자수(UV)에서도 경쟁사를 월등히 앞선다”며 업계 1위를 내세웠다.

닐슨코리아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UV면에서 위메프는 809만6746명, 쿠팡 778만8937명, 티몬 599만5009명으로 나타나 웹사이트 전체순위에서 위메프는 17위를 차지, 경쟁사인 쿠팡(20위)과 티몬(31위)을 크게 앞섰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소비자 직접혜택에 집중한 위메프 마케팅 의도가 적중했다는 의미”라고 자평하면서 “위메프 고객제일주의는 말잔치가 아닌 실천이다. 결국 시장 1등의 기준은 누가 진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가로 결정될 것”이라며 업계 1등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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