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
  • 지영만 (admin@the-pr.co.kr)
  • 승인 2010.04.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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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만의 삶과소통

지인과 대화 도중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얘기가 나왔는데, 스마트폰에 중독이 된 것같다며 걱정이 심각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을 갈 때면 신문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 습관이 생겨 스마트폰이 없으면 볼일(?)도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디지털 세대의 소통은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방식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당연하고 싸이월드니 블로그가 기본이며 최근엔 트위터가 대세입니다. 거기다가 일촌맺기, 페이스북, 링크나우 등 정보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모바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상시(常時), 순간(瞬間) 소통이 일상사가 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자신의 정보 방을 만들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을 찾아오게 하는 유인(Pull) 방식이라면, 트위터는 140자 정도의 함축된 정보를 미니 블로그에 올려 놓고 관련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Push)하는 방식 입니다.


블로그가 수동적이라면 트위터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소통 형태인 셈이죠. 내용의 진위 여부가 논쟁이 되기도 하지만 트위터는 빠른 소통이 특징입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오바마의 당선 여부를 속보를 생명으로 하는 CNN을 앞지를 정도로 신속한 정보유통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 툴툴댈 시간에 차라리 도전을

“생활에 편리한 용품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발명 되는데 왜 인생은 갈수록 더 고달픈 것일까요?”

얼마전 소설가 이외수(65)씨의 트위터에 뜬 글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옛날 같으면 손자 재롱이나 보며 뒷방 거처 해야 할 나이에 트위터를 운영하는 그의 젊은이 못지 않은 정열이 부럽습니다. 그를 따르며 소통하는 사람이 4만명을 훨씬 넘는다고 하니 확실한 PR 시스템을 갖추었단 생각이 듭니다.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신문외에는 세상과 소통할 별 다른 수단이 없었던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압축 고도성장시대를 살아야 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새로운 이름들을 이해하기도 숨가뿐 상황이니 디지털 시대의 정보 유통으로 부터 소외되는 것이 아닌지 두렵기만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본 어느 책에 ‘당신이 바라는 희망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할 것, 버려야할 것’들이 있었는데 그 중 버려야할 것은 ‘툴툴대지 않는다’, 가져야 할 것은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긴 시간들을 생각한다면 그 까짓 ‘디지털 노마드’ 정도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도 사고 트위터 주소도 등록하려고 합니다. 비록 배움의 속도도 느리고 결과가 어눌하다 해도 도전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싱싱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파고 들수록 미래는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 어제의 시간들입니다. 과거의 영광과 미련에 허우적대다가는 새로운 미래의 소리를 듣지 못 합니다. 툴툴대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배움을 즐거워하는 마음, 지극히 단순하지만 중요한 실천들이 PR인들을 희망과 꿈으로 안내하는 소통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 Tip/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디지털 유목민.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디지털 카메라 등 최신 IT들로 무장하고 시공간에 관계없이 필요한 소통을 하는 사람들을 칭함.

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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