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11일은 ‘쇼핑데이’?
중국, 11월11일은 ‘쇼핑데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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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자의 날’ 기념…온라인 하루매출 美 추수감사절 시즌 넘어서

[더피알=강미혜 기자] 중국은 11월11일이 ‘쇼핑데이’인가 봅니다. 온라인 쇼핑시장 하루 거래규모가 미국 추수감사절 시즌 전체를 앞지른 것인데요.

우리나라가 11월11일을 일명 ‘빼빼로데이’로 여기는 것과 달리, 중국은 이날을 ‘독신자의 날’로 기념합니다. 중국 독신 남녀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하면서 쇼핑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것이죠.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싱글 쇼핑족들을 겨냥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도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곤 하는데요.

일례로 알리바바의 경우 ‘11.11 쇼핑축제’란 슬로건을 앞세워 대부분의 상품을 반값에 제공하는 파격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알리바바 온라인 소매점 타오바오와 인기코너 ‘텐마오’는 이날 6시간 만에 100억위안(1조7000억원)의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11일 하루 거래규모가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 전체의 온라인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며 “중국의 엄청난 구매력이 거듭 확인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그 다음날인 일명 ‘블랙 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의 ‘사이버 먼데이’는 연말연시와 함께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으로 꼽힙니다.

WSJ의 비교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11.11 쇼핑 축제’ 매출은 31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미국 추수감사절 시즌의 25억달러를 이미 초월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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