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생 활성화 위해선 의식개혁이 급선무"
[인터뷰] “상생 활성화 위해선 의식개혁이 급선무"
  •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9.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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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교육·금융 등 경영 전 부분 상생··· 大·中企 이분법적 사고 벗어나야

Q 포스코의 상생경영 전담조직 구성은.
A 포스코는 2005년 6월 신설된 중소기업 지원전담 조직을 2008년 11월 상생협력실천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어 2009년 2월 다시 회장 직속 부서로 전환해 포스코 패밀리 차원의 일관된 상생협력 추진, 상생협력의 사회적 공감대 확산, 기업문화로서 상생협력의 체질화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현재 상생협력실천사무국에는 전담직원 9명과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용부서의 겸무직원 13명 등 총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대기업 사회적 책임 주문 강화에 따라 지난 8월 12일 그룹차원의 상생협력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상생협력총괄 부사장직을 신설하고 포스코 원료?자재?설비구매, 외주, 판매 등 관련 부서 임원과 그룹사 구매담당 임원 등 39명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새로 구축했다. 새로 구축된 조직에서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 프로세스와 지침, 거래약관을 지속 점검해 상생협력 활동이 1차 거래기업은 물론 2~4차 거래기업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Q 주력 상생경영 활동 및 지출 규모는.
A 포스코는 기술협력,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총 53건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처가 미흡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어 놓고 있다.?중소기업 납품대금 전액 현금 지불(주 2회)을 2004년 12월부터 시행해 왔으며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 투자자금 저리지원(600억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기여해 왔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원천 확보라는 측면에서 맞춤형 기술지원사업인 테크노파트너십을 통해 박사급 연구 인력들이 중소기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고가의 시험 연구 설비를 무상으로 이용토록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과제 참여 및 민관 공동 R&D 협력 펀드 100억원 조성을 통해 R&D 개발자금 지원은 물론 개발에 성공한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권을 부여해 경영안정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양극화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는 인적 역량의 갭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지난 해 2만8000명의 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고 올해는 3만6000명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발주물량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공사발주제,적정 수익율 보장을 위한 TCO (Total Cost of Ownership) 구매, 입찰시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2~4차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도 포스코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Q 포스코의 상생경영 활동의 기업 이미지 제고 기여에 대한 평가는.
A 포스코는 2005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대상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을 시작으로 수차례 관련 상을 수상하는 등 그 동안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상생협력 활동에 대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포스코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상생협력 활동들을 발굴하고 실천함으로써 상생 대표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일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상생협력은 포스코의 지속가능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포스코의 3대 경영철학 중 열린경영은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상생협력에 근거를 두고 있다.

Q 우리나라 기업의 상생 경영의 문제점 및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A 상생협력은 기업과 기업간의 관계를 떠나 상호 관심과 배려, 신뢰와 소통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이 지켜질 때 가능한 것이다.?아직까지 한국사회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보수와 진보 등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정해진 파이를 나누어 가지는 Zero-sum game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 더 많은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plus-sum game이 되어야 한다.?따라서 상생협력이 잘 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이해관계자 모두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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