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거 내 얘긴데?”…광고도 ‘리얼’이 대세!
“어? 저거 내 얘긴데?”…광고도 ‘리얼’이 대세!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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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능숙한 배우 만남, ‘친숙 광고’ 인기

#. 광고 속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무거운 눈꺼풀과 고독한 싸움을 벌이고,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한 여자가 다이어트를 위해 허름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줄넘기를 한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광고인지 내 얘기인지 모를, 일상을 ‘똑’ 떼어놓은 듯한 장면이 묘한 동질감을 일으킨다. 최근 누구나 고개 끄덕일 일상의 한 토막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광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광고스토리의 맛깔스러움을 배가시키는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 최근 소소한 일상을 베테랑 연기자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담아낸 ‘친숙 광고’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sk브로드밴드 b tv smart’광고.

SK브로드밴드의 경우 ‘B tv smart’ 광고로 소비자 실생활을 파고들었다.

시어머니가 리모컨을 독점하는 상황, 집에서 기를 못 펴는 남편 상황, 시아버지에게 애교가 어려운 며느리 상황…. 일상 속에서 겪어봤을 법한 여러 상황을 끄집어내 음성검색, 웹·앱 검색, 지상파 다시보기 10분 업데이트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한 몫 톡톡히 해낸 것이 바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배우들’이다.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굳센 아줌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배우 장영남과 능청스러움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김성균, 드라마 속 수많은 며느리들을 기죽게 만들었던 김용림 등의 모습이 광고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날카로운 인사이트가 담긴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배우가 만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특징을 확실하게 인지시킨 것이다.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회식자리의 부담감을 콘셉트로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동아제약 모닝케어 플러스’광고(위)와 실제 독신남인 배우‘김광규’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듯한 삼성생명의 ‘나 혼자 한다’ 편 광고.
‘동아제약 모닝케어 플러스’의 경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회식자리의 부담감을 콘셉트로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늘 끝나고 저녁에 다들 뭐하나?”라는 상사의 물음에 요령껏 회식 참여를 피하는 선배들과 달리, 상사의 눈을 피하지 못해 회식에 끌려가는 신입사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해 낸 배우는 군디컬(군대+메디컬) 드라마 ‘푸른거탑’에서 어리바리한 신병 역할을 맡았던 이용주다. 실제로 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그동안 이용주가 보여 준 모습과 딱 맞아떨어져 광고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현실감 있는 스토리로 소비자 공감도 ‘UP’

SK브로드밴드와 동아제약이 스토리와 적합한 배우를 기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은 광고라면, 배우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끌어와 브랜드의 특징을 더한 광고도 있다.

지난 10월말에 온에어 된 삼성생명의 ‘나 혼자 한다’ 편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광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싱글남인 그가 훗날 늦둥이 아빠가 됐을 때 겪을 법한 상황, 혼자 사는 그가 보험에 가입할 때 느낄 법한 일상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삼성생명 ‘사람, 사랑’의 의미를 자연스레 전달하고 있다.

이같은 광고계 흐름에 대해 SK브로드밴드 B tv smart 광고 캠페인을 기획/제작한 SK플래닛 M&C부문 문상숙 본부장은 “광고에 있어 리얼한 스토리와 이를 더욱 맛깔나게 연기할 수 있는 모델의 힘이 만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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