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경영 캠페인, 미디어 전략이 승부 가른다
가족친화경영 캠페인, 미디어 전략이 승부 가른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3.12.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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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R학회] 조성은·김장열·김혜인 발표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디어를 통해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Inside-Out에서 Outside-In으로의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

▲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지난 29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3 한국PR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가족친화 문화 PR 특별기획세미나가 마련됐다. 이 세션에서 조성은 코콤포터노벨리 전략연구소장·김장열 美콜로라도주립대학 교수·김혜인 이화여자대학교 석사 등 세 명의 공동연구자는 ‘미디어분석을 통한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커뮤니케이션 전략 탐색’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기업들이 법적 강제성보다 가족친화제도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업경쟁력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할 때 가족친화제도 도입 및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조성되고 확산될 수 있다”며 “특히 언론의 의제설정기능에서 볼 때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언론 보도의 양과 메시지는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10월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족친화 직장문화 관련 기사를 조사해본 결과 아직까지 가족친화경영 캠페인에서의 미디어 전략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기간 동안 가족친화제도 관련 기사는 총 85건으로 양적으로 많지 않은 것은 물론, 기사 유형도 단신과 사실 보도에 극단적으로 집중돼 있었다. 또한 기사 제목도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가족친화제도를 구체적으로 다룬 기사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이 가족친화 직장문화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연구자들은 “언론에 가족친화 직장문화의 기사를 양적으로 확대하고 핵심메시지가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대언론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친화경영이 고비용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가족친화경영이 경쟁력이다’는 핵심메시지가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선언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발굴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에 영향을 주는 경영진, 근로자, 소비자, 정부 정책결정자, 투자자 그리고 잠재적 우수인력집단 등 공중을 찾아 세분화해 각 집단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

또한 언론을 통해 공중들이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작성 시 Inside-Out이 아닌 Outside-In 관점에서 △직원들의 몰입도 향상 △생산성 제고 △우수인재확보 △주가 및 매출의 증가 △기업 명성 제고 등과 같이 수치로 보여주거나 실제 사례를 제시해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보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Outside-In 관점에서 공중들에게 맞는 기사 소재를 발굴할 때 언론을 통해 기사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특히 단신이나 사실보도보다는 해설 및 기획기사를 활용한 공감 스토리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순서에 따라 전략적 목표공중을 선택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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