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정 ‘올해의 CEO’, 새얼굴은 누구?
대학생 선정 ‘올해의 CEO’, 새얼굴은 누구?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3.12.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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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서비스 부문’ 1위
▲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삼성과 KB금융그룹 계열사 CEO들이 대학생들이 뽑은 ‘올해의 CEO’ 설문조사에서 다수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KB의 경우,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등 최근 악재가 이어졌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와 캠버스 잡앤조이가 소비자패널 릴리언과 함께 전국 대학생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2013 올해의 CEO’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룹(기업집단) 부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회장은 조사대상 CEO 중 유일하게 30%를 넘겨 그 위상을 재확인했다. 범 삼성가(家)의 일원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3%)은 5위에 자리했다.

IT‧전자‧통신 부문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2.6%)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증권부문에서는 김석 삼성증권 사장(15.1%)이, 보험 분야에서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11.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소비재‧서비스 부문에서 11.9%를 차지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유통‧운송 부문에서는 삼성과 ‘한뿌리 기업’인 신세계와 CJ 계열사 CEO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1위는 장재영 신세계 사장(8.4%)이었으며 허인철 이마트 사장(8.1%)과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6.9%)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금융분야에서는 KB의 파워가 여전했다. 금융지주(그룹) 부문에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23.6%)이 1위를 차지했다. 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23.1%)과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17.0%)는 각각 은행과 카드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 KB는 지난해에도 어윤대 전 지주회장과 민병덕 전 행장, 최기의 전 사장이 각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올해도 현대자동차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위였던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17.1%를 차지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10.7%),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10.4%) 등 현대차 계열사 CEO들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정몽구 그룹 회장(6.1%)은 그룹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게임‧모바일 부문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29.0%)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7.4%)와 김정주 넥슨 회장(11.1%), 김상헌 네이버 사장(10.8%), 이한상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6.8%)이 그 뒤를 이었다.

공기업 부문은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20.6%)가 1위였다. 지난해에는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이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주사 부문은 조대식 SK사장(20.7%), 조준호 LG 사장(17.3%),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11.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조사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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