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있는CSR]매일유업/선천성 질환 아동용 특수분유 생산 11년째
[특성있는CSR]매일유업/선천성 질환 아동용 특수분유 생산 11년째
  • 염지은 기자 (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9.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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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 분유 지원…무료 육아·태교 교실 운영

매일유업 창업주인 고 김복용 회장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로 태동했을 당시부터 ‘기업이 수익을 내기 이전에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매일유업은 일반 다른 회사와 달리 공사합동 기업의 형태로 출범, 낙농불모지를 개척해야 하는 국가의 과제를 함께 해야 했으며 한결같이 이 같은 태동 당시의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비전 발표와 함께 ‘사회공헌’을 5대 핵심가치 중 하나로 선정했다. 특수분유 생산, 장학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은 기업의 이득과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신진대사에 이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해 오고 있다. 100만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희귀난치병 PKU를 비롯해 MPA, Protein-Free 등 8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한 지 올해로 11년째다. 특수한 식이요법이 아니면 장애아가 되거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수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특수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해오던 특수분유를 매일유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제품생산을 위한 초기연구개발비는 물론, 제품 생산 라인을 한번 돌리는 생산량 분의 10분 9는 모두 폐기 처분해 수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특수분유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아울러 1993년 설립된 진암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진암(晋巖)장학재단은 향학열이 높았던 故 김복용 선대 회장의 아호인 나라 晋(진)자 큰바위 巖 (암)자을 따서 만든 장학재단이다. 최근에는 사내 봉사 동아리 ‘살림’도 발족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함께 ‘행복 급식소’를 운영해 총 1만 400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회공헌 감사패를 수상했다.

매일유업은 또한 베트남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 가정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광주의 ‘씨알여성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분유와 이유식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보건복지부 위탁 전국 다문화 가족사업지원단과 제휴,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가정에 유아식 제품 및 육아정보를 본격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1월에는 국내 최대 육아포털인 ‘매일아이닷컴’의 5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컨텐츠를 우리말이 서투른 베트남 엄마들을 위해 베트남어로 번역한 육아사이트(vn.maeili.com)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로 임신, 육아, 출산에 관한 무료 임신육아교실 ‘앱솔루트맘스쿨’ 행사를 3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75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누적 참가 인원만 300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출산과 육아 정보에 취약하기 쉬운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평일 저녁, 주말 오후 시간을 이용해 ‘워킹맘 스쿨’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행사는 YMCA를 비롯한 여성단체 및 사회단체, 정부로부터 사회공익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보사부장관, 1978년 대통령상, 1986년 국민훈장 목련 장,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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