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수출의 탑’ 200억불탑 수상
삼성디스플레이, ‘수출의 탑’ 200억불탑 수상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3.1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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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수출규모 5600억 달러 전망
▲ 제50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수출의 탑을 받은 수상자들 ⓒ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3년 최고 ‘수출의 탑’인 200억불탑을 수상했다. 타타대우상용차와 SK에너지는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 50회 무역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와 무역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1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0억불 탑을 받았다. 산업자원통산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222억 68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무려 892%의 신장률을 보인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약 62억 9928만 달러의 수출액으로 60억불 탑을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40억불 탑을 받았으며 현대파워텍과 현대코스모주식회사, 대림산업은 각각 10억불 탑의 주인공이 됐다.

1억불 탑 이상을 수상한 기업은 총 94개사였으며 동일케미칼을 비롯한 422개사는 올해 최초로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다만, 총 수상규모는 1526개사로 지난해 1742개사보다 216개 사가 감소했다.

‘수출의 탑’ 수상기준은 당해기간(2012.7~2013.6)에 수출의 탑 단위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체이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에는 이보다 더 높은 단계의 수출의 탑 수상만이 가능하다. 수출의 탑 최고기록은 지난 2011년 650억불 탑을 받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다.

금탑산업훈장은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와 박봉균 SK에너지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와 류흥목 한국공작기계 대표이사, 박상복 신흥글로벌 대표이사도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이사 등 5명은 무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이사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김상주 DK유아이엘 대표이사 등 10명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김병규 아모텍 대표이사 등 11명에게 돌아갔으며 홍성용 애경화학 대표이사 등 37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규성 휴켐스 대표이사 등 8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93명, 산업부 장관 표창은 500명이었다.

▲ 제 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제 2 무역입국’을 선포하는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산자부는 수출의 날을 맞아 배포한 자료를 통해 “금년 수출은 미국 경제회복 지연, EU시장 침체 장기화, 엔저로 인한 대일 경합품목 수출 둔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년 우리 무역은 양적으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올해 1조 78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수출규모는 5600억 달러 내외로서 지난 2011년 기록한 최대치(5552억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산자부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회복을 주도하고 수출품목 다변화가 이뤄지는 등 질적으로도 수출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라며 ”그동안 하락 추세였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지난해 소폭 증가한데 이어 금년에는 증가세가 더욱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편,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출입국 5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희망의 새시대를 여는 ‘제2의 무역입국’의 위대한 도전에 무역인 여러분이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이뤄낼 또 한번의 기적의 역사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을 해보지 않은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34개국에 있는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 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 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전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신지역주의에 대응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고 우리 기업들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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