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LG그룹/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 보따리풀어
[상생경영]LG그룹/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 보따리풀어
  • 염지은 기자 (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9.10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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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금융지원 연 7400억으로…100% 현금 결제 추진

LG그룹은 지난달 12일 1차 뿐만 아니라 2차와 3차 협력회사에도 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의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확정, 9월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5가지 과제는 △자금지원 및 결제 조건의 획기적 개선 △협력사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 등 ‘그린 파트너십’ 강화 △협력사를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협력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LG 협력회사 ‘상생고(相生鼓)’ 신설 등. LG는 우선 협력사에 지난해 42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총 74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하고 결제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이자 직접대출을 작년 14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을 확대하고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LG가 기업은행에 자금을 예치한 후 기업은행이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LG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부터 하도급 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현금성 결제에서 100% 현금으로 해나갈 방침이다(LG그룹은 2009년부터 1700여개 하도급 협력회사에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중이다). 지급 기일도 월 1∼4회에서 2∼6회로 늘어난다. 또 2·3차 협력사에 대한 결제조건을 1차 협력사를 평가하는 요소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는 아울러 협력사와 녹색 신사업을 공동 발굴하는 등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태양전지와 LED,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헬스케어 등 LG의 그린 신사업 분야에 중소 협력사가 동반자로서 조기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한 것. 녹색 신사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용역을 발주하면서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에 LG기술협의회가 주관하는 ‘LG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Technology Fair’를 개최, 공동으로 개발할 협력사를 정한다.협력사를 통한 장비와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 장비 국산화 비율을 현재 60%에서 다음 생산라인 건설 시 80%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LG인화원에 ‘협력회사 인재개발센터’를 설립,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해외 공장설립 시 협력사와 동반 진출하는 등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로 했다. LG그룹은 또 홈페이지에 ‘LG 협력회사 상생고’라는 온라인 전담 코너를 만들어 고충을 처리하고 우월적 지위가 남용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등 협력사의 고충이나 요청 사항을 접수하고 관리하는 온라인 창구 ‘상생고(相生鼓)’도 신설키로 했다. 한편, LG그룹은 상반기 8조원에 이어 하반기 7조원 등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1만명, 하반기 5000명 등 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난 1만5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상반기 1300억 금융 지원, 녹색경영 적극 지원
LG전자는 올 들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인력·자금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에 직접적으로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직접대출의 경우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140억원 규모로 늘었다. 또한 금융기관과 연계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 대출의 경우에는 지난해 1337억원이 지원됐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158억원 규모가 이뤄졌다. 현장혁신과정, 품질관리과정, 구매과정, 팀장리더십과정, 신입사원육성과정 등 협력회사의 인력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교육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549개 협력사 2000여명이 LG전자의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약 600개사의 2300여명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핵심 중견인력을 협력회사에 지원해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는 인력지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LG전자의 핵심 중견인력 62명이 협력사로 이동했으며, 올해에는 추가로 7명이 더 이동해 총 69명이 이동해 협력회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협력회사의 녹색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가 협력사에게 실시해 오던 유해물질 대응 친환경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LGE Green Program Plus)’를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과 달리 LG전자가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LG전자에 직접 납품하지 않는 2차,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최신 환경문제들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 LG전자는 1차 협력사는 물론 2차, 3차 협력사까지 유해물질 관련 교육을 실시해 환경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2005년부터 5년간 1000개 이상의 협력사가 교육을 받아 1200명 이상의 환경관리자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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