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광고·마케팅 시장 강타
‘응사’, 광고·마케팅 시장 강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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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배우 광고계 블루칩으로…전방위 ‘응사앓이’

[더피알=강미혜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의 인기가 광고·마케팅 시장까지 휩쓸고 있다.

응사 주연급 배우들은 이미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업종 불문 전방위에서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고(관련기사: ‘응사 신드롬’, 광고계로 확산) 최근엔 풋티지 광고(드라마 영상을 활용)로 시청자 눈길을 끄는 사례도 늘고 있다.

▲ 응답하라 1994 출연진들은 이미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업종 불문 전방위에서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응사 배우들이 각각 출연한 sk브로드밴드 btv 스마트 광고, 아이에스동서 비데 광고, 미스터피자 광고, 피자헛 광고.

여기에 ‘응답하라 1994 추억의 과자 판매전’까지 등장하는 등 당분간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응사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의 캔커피 브랜드 맥스웰하우스는 응사 속 해태(손호준 분)-삼천포(김성균 분) 커플(해삼 커플)의 재미있는 우정스토리를 담은 풋티지 광고를 11일 선보였다.

광고는 해삼 커플이 출연했던 장면을 편집·재해석해 두 편의 광고로 제작,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동서식품은 해당 광고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맥스웰하우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친구를 맺고, 두 편의 광고 중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

동서식품 안다희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연계 마케팅을 통해 티격태격해도 꼭 붙어 있는 해태와 삼천포처럼, 맥스웰하우스도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응사 열풍에 최근엔 풋티지 광고(드라마 영상을 활용)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리리코스 광고(왼쪽)와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광고.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리리코스는 응사 여주인공인 성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을 광고에 그대로 녹여내 화제를 낳았다.

“봐라봐, 가시나 표정이 저게 뭐꼬? 근데 피부는 억수로 좋네”라는 쓰레기(정우 분)식 멘트와 함께 극중 우스꽝스러운 성나정의 모습을 엮어 화장품 브랜드로서 리리코스의 장점을 임팩트 있게 알리고 있다.

90년대-브랜드 연계성, 마케팅적 시너지 ↑ 

▲ 롯데제과는 이달 11일부터 ‘응답하라 1994 추억의 과자 판매전’을 진행한다.
롯데제과의 경우, ‘응답하라 1994 추억의 과자 판매전’을 통해 응사 인기에 편승했다.

11일부터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전개되는 이번 행사는 고깔콘, 빼빼로, 가나초콜릿, 카스타드, 마가렛트, 제크, 빠다코코낫, 크런키, 칸쵸 등의 제품 포장디자인을 90년대 판매 당시 모습으로 재현하고, 포장에도 ‘응답하라 1994 Special Edition(스페셜 에디션)’ 로고를 삽입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4 시청률이 오르면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꼬깔콘, 빼빼로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며 “화제를 모으고자 기획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이달 12~29일까지 롯데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각사 페이스북에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사도 전개한다.

광고·마케팅 시장을 강타하는 이같은 응사 열풍과 관련, 광고계 한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4는 20대는 물론 구매력이 높은 30대층에서도 큰 인기가 있다”며 “드라마 자체는 물론 대부분의 출연배우들도 화제성이 높은 만큼 여러 분야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계 또다른 관계자는 “90년대 향수를 자극할 만한 연계력 있는 브랜드와의 결합은 마케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단순히 드라마 인기에 묻어가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생뚱맞게 보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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