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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취임…“외풍 맞서 싸우겠다”
권선주 기업은행장 취임…“외풍 맞서 싸우겠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3.12.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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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행장 책임 느껴…사업 효율성 꼼꼼히 따질 것”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국내 첫 여성은행장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외풍으로부터, 수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신임 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梅花)처럼 거대한 변화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특성상 임원 인사 등에 외부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업은행의 인력 구조는 매우 불안정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공평무사한 인사관행을 반드시 확립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또 “은행의 각 분야와 각 사업의 효율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점포운영, 비용집행, 인력배치 등에 있어 비효율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과 지적재산권(IP),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지원을 더욱 체계화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창조금융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금융의 지속적인 강화 ▲창조금융 선도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연말 은행권 승진 인사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기업은행에서 첫 여성행장이 탄생한 데 이어 다른 은행에서도 여성 임원을 속속 배출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 상반기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동숙 영업지원본부 담당 전무(53)를 첫 내부 출신 여성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날 내년도 상반기 임원 인사에서 김덕자 금융소비자본부장(전무·54) 등 3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27일 신순철 경기중부본부장(53)을 부행장보로 선임하면서 창립 이후 첫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농협은행도 지난 26일 문갑석 수탁업무부장(53)을 농협 최초 여성 본부부서장으로 발탁했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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