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천은 ‘민주화’·‘농(農)’체 사용 등…일베 패러디
[더피알=조성미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베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워스트저장소(http://www.ilwar.com/)’가 등장해 화제다.
일간워스트저장소는 우선 ‘일베와 다른 청정구역’을 표방하며 덧글에 상호간 존댓말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일베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비추천을 ‘민주화’라고 하는 것과 반대로 이 사이트에서는 비추 버튼 이름을 ‘민영화’라고 정해두었다.
또한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말끝에 노를 붙이는 ‘노’체를 사용하는 것을 비꼬아, 동학농민 운동을 본받은 ‘농(農)’체와 다카키 마사오에서 따온 ‘사오’체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충격 고로케’로 잘 알려진 이준행씨로 그는 “2시간만에 만든 <일간워스트>가 오픈 15분만에 호스팅업체 한도를 초과했다”며, “일베처럼 XE로 만들었는데 서버가 폭주해 사이트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사용자들의 사이트 개편 게시판을 열어 두었다.
이에 사용자들은 현재 ‘좋아요/민영화’로 구분돼 있는 버튼을 좋아요 대신 민주화, 국유화, 농업화 등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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