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말띠 홍보인이 달린다
‘청마의 해’, 말띠 홍보인이 달린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1.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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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홍보인들의 새해 각오

[더피알=강미혜 기자] 20014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말띠 홍보인’들의 새해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막상 찾으려고 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홍보계 말띠 선수들. 학계·업계에서 희소성 있는 만큼 남다른 실력으로 2014 홍보계를 리드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마의 해, 쾌속질주를 예고하는 말띠 홍보인들을 소개합니다.



“푸른 초원 달리는 씩씩한 말의 기상으로”
김영석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2014년은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청말 띠의 해입니다. 청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신성하고 상서로운 징조의 전설 속 유니콘 동물입니다.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고 신성한 힘의 원천으로 여겨져서 왕가의 문장으로 종종 사용합니다. 동양에서도 파란 색의 일각수 유니콘은 네 발 달린 동물 중에 으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천 년을 사는 신성한 장수 동물로 믿습니다.

이런 전설에 기대어 볼 때 말 띠 동갑인 54년생, 66년생, 78년생, 90년생 홍보인들에게 2014년은 무언가 대운이 서린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푸른 초원을 달리는 씩씩한 말을 기상으로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응답하라 갑오년, 응답할게 갑오년”

염철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응답하라 2번, 응답할게 2번’.
요즘 대세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를 패러디 한 큰아이 선거 포스터 문구입니다. 문득 이 문구를 보면서 갑오년 새해에는 좋은 응답(소식)을 기대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늘 그렇지만 지난 한해를 돌아봐도 후회가 남습니다. 밖에선 사람과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늘 강조하면서 안에서 가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왜 그리 소홀했는지…. 사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는 <무관심, 무응답 2013>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馬)은 다른 말들의 가냘픈 소리나 사소한 움직임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동물이라고 하죠? 그래서 말띠답게 2014년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응답할게’로 먼저 다가가고 말처럼 교감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마음속에만 적어 두었던 수첩을 펼쳐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실한 마음’이라는 가방에 ‘진실’을 한가득 담아 전해 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2014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소통이 잘 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희망과 사랑, 용서와 화해 그리고 희생과 감사만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응답하라 갑오년, 응답할게 갑오년’이 되길.


“본격적으로 사랑에 빠져볼까~”

오두진 해태제과 홍보 파트장

‘NEW’라는 단어는 항상 설렘과 동시에 긴장, 기대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지난해에는 대학 졸업 후 8년 가까이 몸담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버스를 타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홍보 일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홍보인은 누구보다 회사를 사랑하고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사랑하지 않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홍보는 누구도 감동시킬 수 없기에 올 한 해는 회사와 본격적인 사랑에 빠져볼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업무특성상 불규칙한 생활과 늦은 귀가를 이해해 주는 아내와 매번 귀찮을 만큼 뽀뽀를 강요당하는 딸을 위해 하루 세 번 전화하기, 유치원 숙제 같이 하기, 한 달에 한 번 가족 여행가기, 집안일은 같이 하기, 주말에는 잠만 자지 않기 등 가족지향적인 남편과 아빠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전장터 거친 길도 마다하지 않으리”

정우용 SK텔레콤 홍보실 과장

말은 인류에게 운송 수단일 뿐 아니라 서신을 나르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홍보는 어쩌면 과거의 말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홍보라는 말에게 주인은 둘 인 것 같습니다. 회사와 고객이라는 두 주인 사이를 왕복하는 말이 홍보가 아닐까요.

말띠 홍보인으로서 새해에는 회사의 메시지를 고객과 사회에 더욱 진실되게 전하고 또 고객과 사회의 목소리를 회사로 온전히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때로는 전장터의 거친 길을 뚫고 나가는 말처럼, 때로는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에게 향하는 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장애를 극복해 나가며 회사와 고객을 향한 홍보인의 본분을 다할 계획입니다.


“원석 깎는 첫 발걸음 떼는 해”

‘예비PR인’ 김두현 건국대 경영학과 3년생

20대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2014년이 밝아오면 저는 또래 친구들이 장난스럽게 부르는 이른바 ‘반 오십’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에 있어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또는 빨리 나에게 다가왔으면 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 소중한 20대 중에서도 특별히 20대 ‘초반’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서곤 합니다. 제 20대 초반의 마지막 해는 단언컨대 나름 성공적이었다, 만족할만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대학생 PR동아리 Let’s PR과 KUPRA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크고 작은 행사들을 기획하고, 밤을 새고, 의견을 나누고, 웃고, 때로는 잠시 서로에게 서운해보기도 하는 등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값진 ‘경험’들을 얻었습니다. 이 경험이란 원석들이 어떤 값진 보석이 될지는 앞으로 어떻게 스스로 잘 깎아나가느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4년은 원석을 깎아나가는 첫 발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014년을 그 어떤 해보다 가치 있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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