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하는 앵무새 曰 “뻔한인생 옆길로새”
랩하는 앵무새 曰 “뻔한인생 옆길로새”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1.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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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현대카드의 철학 표현

‘MBM’이라고 써진 커다란 금목걸이를 건 힙합 앵무새가 현란한 랩으로 뻔한 인생을 사는 바로 당신에게 말한다, “옆길로새”라고.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혜성처럼 등장한 래퍼 ‘MC옆길로새’는 뻔한 음악, 뻔한 인생을 break하겠다는 신입답지 않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기존의 심플하고 감각적인 영상의 광고를 선보이던 현대카드가 이번에는 한 편의 힙합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랩하는 앵무새 ‘MC옆길로새’를 등장시킨 재미있는 영상은 소위 ‘쩌는’ 라임의 힙합곡과 어우러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MC옆길로새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업로드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0만뷰를 넘어서고, 광고음악 또한 정식 음원으로 발매돼 차트에 진입하는 등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처럼 현대카드 광고는 광고임에도 중독성 있는 음악과 재미있는 영상으로 사람들이 찾아보는 핫한 콘텐츠로 떠올랐다. 여기에 MC옆길로새를 활용한 아티스트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MC옆길로새가 부른 노래 제목인 <make break make>는 기존의 룰을 부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현대카드의 브랜드 철학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카드는 기존의 성공방식 혹은 대세를 벗어나 뻔한 길이 아닌 새로운 길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김수형 대리(mc옆길로새의 좌측 선글라스를 낀 사람)는 이번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한번쯤은 옆길로새’를 비롯해 ‘새’를 라임으로 하는 랩 가사에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어떤 지향점에서 이러한 아이디어가 시작 됐을까요?

‘MC옆길로새 X 현대카드’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기업 철학 make break make를 젊은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폭 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make break make는 기존의 관념과 룰을 부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는 의미로,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뻔한 길로 가지 말고, 옆길로 새!”라는 가사는 이러한 현대카드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고, 공감이 가도록 풀어 써 낸 메시지입니다.

현대카드는 슬로건인 make break make에 맞게 틀을 깨는 광고를 선보여 오긴 했지만, 특히 이번 광고는 영상만은 카드사의 광고보다는 힙합음악의 뮤직비디오처럼 보이는 듯합니다. 생소한 방식이라 광고의 목적과 의미가 궁금해지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 캠페인은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기존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으로는 젊은이들의 진정한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광고가 아닌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캠페인은 현대카드가 직접 발굴한 신인 랩퍼 ‘MC옆길로새’가 make break make 정신을 담은 힙합 랩송 <make break make>를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발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나아가 공식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실제 가수 데뷔 시 진행되는 음원, 뮤직비디오의 유통은 물론, MC옆길로새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운영하며 make break make 정신을 담은 위트 있는 콘텐츠를 폭 넓게 제공해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기게 했습니다.

결국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make break make’라는 현대카드의 정신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접하신 여러분들이, ‘나도 뻔한 길로만 가지 말고, 옆길로 새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난 싫지 허세 무시하지 대세’와 같은 가사에 깊은 공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광고 곳곳에 유쾌함을 주는 다양한 요소가 살아있지만, 특히 앵무새 캐릭터 ‘MC 옆길로새’가 관심을 끕니다. 그를 소개해주세요.

MC옆길로새(본명 퀄러비 3세, 1987년 1월 7일 출생)는 서퍼 크레스티드 코카투라는 종류의 앵무새(47cm/890g)입니다. 새로써는 특이하게 랩을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져, 현대카드와 디지털 싱글 작업을 같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예명 ‘MC옆길로새’는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으며, 현대카드의 정신인 make break make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또한 MC옆길로새로 등장하는 앵무새의 다채로운 연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MC옆길로새가 등장하는 부분은 모두 실제 촬영 입니다. 촬영은 LA에서 진행됐고요.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습니다. 다만 까칠한 MC옆길로새가 오랜 시간 촬영에 지치거나 짜증나지 않도록 많은 양의 해바라기씨를 준비해야 했던 점이 기억에 남네요.

재미있는 영상만큼이나 중독성 있는 광고음악이 귀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와 참여 아티스트 등 광고음악의 탄생과정은요?

‘기존의 룰을 부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자!’는 make break make라는 현대카드의 철학은 어쩌면 젊은이들에게 조금은 딱딱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대 친구들이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장르 자체가 20대 친구들에게 익숙하기도 하지만, make break make 정신을 가사로 풀어내기에도 이만한 음악 장르가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죽어도 싫은 말 새장에 갇힌 신세’, ‘난 싫지 허세 무시하지 대세’, ‘뻔한 길은 싫어 길 만들지 모세’와 같이 전체적인 라임을 ‘새’로 통일함으로써 자칫 어렵고, 진부할 수 있는 메시지를 위트 있는 가사와 힙합 음악으로 만들고 나니, 모두가 쉽고 즐겁게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광고를 만들면서 재미있었거나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MC옆길로새를 처음 만난 날이 생생합니다. 그가 저에게 처음 건넨 인사에 너무 놀라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 “Yo! What’s up, man?!” 새가 나에게 영어로 인사를 하다니! 게다가 랩을 하듯, 무심하고 시크하게! 그런데 진짜 랩을 하더군요. 한마디로 놀라서 까무러칠 뻔 했답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 대해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듣고, 영감을 얻어 ‘옆길로 샜으면’ 좋겠어요. MC옆길로새 페이스북(facebook.com/makebreakmake)에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물론, MC옆길로새 인터뷰 영상 등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뻔한 인생이 지루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유튜브에 가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뻔한 길로 가지 말고, 옆길로 새!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달라질지 몰라, Bro!”

.광 고 주 : 현대카드
.광고유형 : TVC, M/V, Song etc.
.집행기간 : 2013.12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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