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을 지켜라!”…국내 네티즌 팔 걷어붙였다
“소녀상을 지켜라!”…국내 네티즌 팔 걷어붙였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4.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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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11만9천명 vs. ‘소녀상 보호’ 1만1천명…참여 독려글 ‘봇물’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지난해 7월 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뉴시스
[더피알=온라인뉴스팀] 미국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싸고 사이버상에서 한일 양국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사이트에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글에 반대해 소녀상 보호 청원이 등장한 것인데요. 국내외 네티즌 참여로 서로 반대되는 두 청원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백악관 사이트 내 청원 공간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텍사스주에 사는 T.M이라는 이니셜의 네티즌이 지난달 11일 올린 청원글로, 이에 대한 찬성 서명이 11만90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한 달 안에 청원자가 10만명이 넘으면 입장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소녀상의 ‘신변’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복수의 재미 한인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 글을 올린 이는 앞서 소녀상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던 텍사스 출신의 토니 마라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에 소녀상을 철거하지 말라는 온라인 청원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4일 S.H.라는 이니셜을 쓰는 네티즌이 글을 올린 것인데, 현재 1만1000여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철거 서명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데요.

이처럼 서명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소녀상 보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SNS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美 백악관 사이트에 지난 4일 올라온 소녀상 철거 반대 청원글(위. http://1.usa.gov/1iokjgu)과 앞서 지난달 11일 소녀상 철거 청원글을 올린 글. (백악관 홈페이지 인터넷 화면 캡처)

한 트위터리안(@fallinf*****)은 ‘위안부 소녀상 철거 반대청원 서명하기http://1.usa.gov/1iOKjGU’ 글을 리트윗하면서 “이거 제발 다들 하고 리트윗 좀 부탁해ㅠㅠ 10만명 이상 해야 되는데 지금 쫌 넘었음...!ㅠㅠ”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트위터리안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Glendale에 위치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반대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철거를 해야 한다 주장하는 측의 표는 지금 십만표가 넘었다고 합니다”(@chicke*****) “필수 서명!.일본인들이 미국 글렌데일 시민공원에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운동에 서명을하고 있는데 우리도 반대서명을 합시다!”(@sada*****)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다수의 네티즌들이 참여를 호소하고 있네요.

한편 이번에 화제의 중심에 선 소녀상은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것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것과 똑같은 형태죠. 이 소녀상이 설립될 당시에도 일본정부는 “지극히 유감”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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