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기존 관행 모두 바꾸자”
정용진 부회장 “기존 관행 모두 바꾸자”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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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0년간 31조 투자-17만명 고용창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신세계그룹이 향후 10년간 약 31조원을 투자하고 17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매년 2조~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만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등 임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어 올 한해 2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실적(2조 4000억원)보다 8.3%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의 수치라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하남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김해 복합터미널 등이다.

또한 신세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1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화점과 이마트에 12조 8000억원, 쇼핑센터와 온라인·해외산업에 13조 8000억원, 기타 브랜드 사업 등에 4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올해 1만 2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포함해 10년간 17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백화점·이마트가 7만 3000명, 쇼핑센터·온라인·해외사업이 5만 9000명, 기타 브랜드 사업 등이 3만 7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신세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 창조 기업’을 경영 비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유통 컨텐츠 시장 리더십 달성 △새로운 성장 포맷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을 제시했다. 경영이념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고, 관습을 타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혁신 기업이 되자’로 정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기존의 관행을 모두 바꾸자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혁신이 우리를 그 길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으로부터 기회를 찾고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은 관행은 떨쳐내고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창조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기업이 해야 할 최대의 사회적 공헌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ㆍ채용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내수 경기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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