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았는데…” 아카데미 ‘특별상’ 받은 삼성
“의도치 않았는데…” 아카데미 ‘특별상’ 받은 삼성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3.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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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3 셀카 300만회 리트윗, 전세계인 대상으로 ‘제품 눈도장’

[더피알=강미혜 기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삼성전자가 제품 홍보 ‘홈런’을 날렸다.

갤럭시노트3로 촬영한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것. 삼성전자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관 방송사인 ABC 스폰서다.

이에 주요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노예12년’(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제치고 ‘진짜 우승자’가 됐다”고 보도할 정도로 아카데미발 홍보 효과에 크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 엘렌 드제너러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로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은 모습. 이 사진은 현재 트위터상에서 300만 건 이상의 리트윗(rt)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트위터)

삼성에 ‘호재’를 안긴 아카데미 깜짝 퍼포먼스는 시상식 사회자인 엘렌 드제너러스의 손으로부터 나왔다. 드제너러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 갤노트3로 세계적 영화배우들과 찍은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이 트위터상에서 300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사진에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렌스,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브래들리 쿠퍼 등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이 모두 자진 출연(?)했다.

삼성이 아카데미 시상식 덕분에 자사 신형 스마트폰을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를 자연스레 얻게 된 데에 <LA타임스>는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획기적인 순간”이라면서 “아카데미 SNS 부문상을 받은 셈”이라고 그 효과를 높이 봤다.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 승리자는 삼성”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선 드제너러스의 셀카가 아카데미 스폰서인 삼성의 ‘의도된’ 퍼포먼스가 아니었느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드제너러스가 무대 바깥에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카데미 셀카는 전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엘런 드제너러스는 삼성의 협찬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드제너러스가 시상식 현장에서 셀카를 찍기로 해 스폰서인 삼성이 갤럭시폰을 전달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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