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콘서트에 롯데면세점 진퇴양난
예정된 콘서트에 롯데면세점 진퇴양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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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18일자 주요 조간신문에는 롯데면세점이 19일, 20일 예정된 패밀리 콘서트를 연기한다는 안내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선 이와 다른 뉴스로 조금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롯데면세점이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는 연기했지만,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콘서트는 취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 롯데면세점이 18일 게재한 조간신문용 광고

18일로 예정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외국인 1만2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 팬미팅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2PM, B1A4, 방탄소년단, 빅스, 걸그룹 씨스타의 공연이 2시간30분 일정으로 예정돼 있죠.

롯데면세점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일체 배제하고, 세월호 추모 형식으로 바꿔 시간도 1시간으로 축소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이미 1만여명의 외국인들이 입국해 있는 상황인데다, 이들 대부분이 주말에 출국하는 일정이라 연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외국인들이 이미 입국한 사정도 알겠고 롯데면세점이 손해를 보는 상황도 이해하겠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래도 콘서트 강행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듯하네요.

한 누리꾼이 “해외에서 우리나라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비행기타고 들어온 외국인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그 나라의 정서에 맞춰야하는 것 아니냐” “외신보도 다 나가서 외국인들도 알 텐데 그냥 손해 보기 싫은 거라고 해라. 외국인 운운하지 말고”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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