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최고 시청률, MBC ‘뉴스데스크’ 넘어섰다
JTBC ‘뉴스9’ 최고 시청률, MBC ‘뉴스데스크’ 넘어섰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4.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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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편함’의 아이콘 되면서 상승세 탄력”

[더피알=강미혜 기자] ‘JTBC 뉴스9’이 2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8시 ‘MBC 뉴스데스크’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특히 MBC는 JTBC 뉴스9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의 ‘친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 29일 방송된 jtbc 뉴스9(위)과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 장면/각각 동영상 화면 캡처.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JTBC 뉴스9 시청률은 5.40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5.061%)과 비교해 0.3% 가량 상승했다. 이는 같은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5.4%)보다 높은 시청률이다.

물론 종합편성채널(JTBC)은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시청률이 집계돼 지상파채널(MBC)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40년 역사의 뉴스프로그램을 3년 된 신생 뉴스프로그램이 시청률에서 눌렀다는 사실 자체로 주목된다.

닐슨코리아측도 “특정 이슈가 부각됐을 때 프로그램 시청률이 크게 올라가는 일이 있다”면서도 “이번(JTBC 뉴스9 시청률 상승)은 특이 케이스”라고 봤다.

JTBC 뉴스9의 가파른 상승곡선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깊이 있는 뉴스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세월호 사태 관련, 국내 언론보도에 대한 국민(시청자)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JTBC 뉴스9의 발빠른 현장 취재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도 닿아 있다.

이에 대해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JTBC 뉴스9의 시청률 상승은 해당 프로그램이 잘한 것도 있지만, 정부나 언론 불신이 큰 사회적 흐름 속에서 바라봐야 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짓말과 실망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말빨’이 안 먹히게 된다. 지금 언론보도에 대한 국민 불신도 그와 같은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이런 가운데 JTBC(뉴스9)가 (국민들이 느끼는) ‘정부 불편함’을 대변하는 일종의 아이콘이 되면서 시청률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SBS ‘8뉴스’는 6.4%, KBS ‘뉴스9’은 21.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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