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명성, ‘행동주의자’를 ‘지지자’로 만들라”
“기업명성, ‘행동주의자’를 ‘지지자’로 만들라”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5.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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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주최 ‘제8회 굿모닝PR토크’…게인즈 로스 박사 강연

[더피알=문용필 기자] “우리 회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직원 행동주의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라.”

기업이 부정적 이슈에 휘말렸을 때 위기극복을 위해 행동에 나서는 이들은 CEO를 비롯한 임원진, 혹은 PR부서 뿐만이 아니다. 일반 직원들도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직원 행동주의자’들이다.

▲ 웨버샌드윅 레슬리 게인즈 로스 최고명성전략가.

글로벌 PR회사 웨버샌드윅(Weber Shandwick)의 최고명성전략가인 레슬리 게인즈 로스 박사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8회 굿모닝 PR토크’에서 ‘소셜시대 기업명성 좌우하는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로스 박사는 ‘직원행동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며 효과적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제시했다.

로스 박사는 직원행동주의자를 “(자신이) 소속된 기업의 고용주와 자신과의 연계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을 비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지지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후, 직원행동주의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 중 한국 기업과 관련된 부분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6%가 최근 고용주 교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과 자신의 고용주를 외부 비판으로부터 보호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67%라는 점, 그러나 자신의 고용주가 무엇을 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29%에 불과했다는 점 등을 들어 “그만큼 직장에서는 혼란과 불안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로스 박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가 자신의 고용주와 관련된 사진이나 비디오, 메시지 등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적이 있다고 나타났다. 고용주에 대한 칭찬이나 긍정적인 코멘트를 온라인상에 남긴 응답자는 53%였으며, 부정적인 코멘트나 비판을 남긴 응답자는 33%였다.

아울러 로스 박사는 한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2%를 행동주의자로, 12%를 예비 행동주의자로 분류했다. 중도형 행동주의자는 18%였으며 수동적 행동주의자는 17%였다.

11%에 달하는 ‘비방자’에 대해 로스 박사는 “회사에 대한 비난을 많이하며 고용주와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며 “단 한명만으로도 기업명성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휴면상태’라고 볼 수 있는 비행동주의자는 20%였다.

▲ ‘제8회 굿모닝 pr토크’ 현장 모습.

로스 박사는 “직원 행동주의자들은 자칫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며 “행동주의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친화적 행동주의자의 경우에는 스토리 콘텐트를 제공하고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예비 행동주의자에게는 소셜미디어 교육을 해주는 방식이 그 좋은 예다.

마지막으로 로스 박사는 “어느 기업이나 비판자가 있다. 그러나 지지자 그룹을 긍정적으로 활용한다면 부정적인 뉴스를 보완해 중립적인 입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은 트렌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형별 행동주의자 각각에 맞는 효과적인 사내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정적 이슈 발생시 직원들에 대한 정보 공유 수위 △(회사를 비판하는) 비방자에 대한 대처방안 △행동주의자들의 참여에 의한 부작용의 위험성 등에 관한 내용들이 오갔다.

▲ ‘제8회 굿모닝 pr토크’ 현장 모습.

이날 굿모닝PR토크 현장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이 생각지 못한 관점을 제시했다”, “직원 행동주의자란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됐다”, “직원 행동주의자들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주제가 신선하고 (실무에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해 좋았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사례 제시 및 방법 설명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세한 토크 내용과 현장 분위기는 <더피알> 6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6월 12일(목) 예정된 ‘제9회 굿모닝 PR토크’는 ‘여론과 법’을 주제로 법무법인 김앤장의  심준형 고문이 연사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더피알 담당자(070-7728-8564 / anneq@the-pr.co.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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