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제외 전 매체 광고 감소 예상…업종별론 계절적 영향 커
[더피알=강미혜 기자] ‘월드컵 광고’가 사라지는 7월 광고시장이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한국방송진흥광고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7월 종합 KAI는 93.9로 나타나 광고시장의 하락세가 점쳐졌다. KAI는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코바코측은 “6월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지상파TV를 중심으로 광고마케팅이 활발했다”면서도 “광고 비수기인 7월로 접어들면서 전달 대비 광고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월드컵 중계권으로 ‘월드컵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린 지상파TV(82.0)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아울러 라디오(90.5), 케이블TV(95.0), 신문(96.7) 등도 전월 대비 광고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대 매체 중 유일하게 인터넷(105.3)은 소폭의 성장세가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계절적 영향이 컸다. 음료 및 기호식품(145.9), 식품(135.1), 여행 및 레저(127.0), 유통(124.8) 등 여름철이 성수기인 업종들은 증가세가 전망되는 반면, 수송기기(11.7), 건설·건재 및 부동산(67.5), 패션(78.5),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78.9), 증권 및 자산운용(89.5), 가정용품(92.1) 등 업종은 약세가 예상됐다.
해당 조사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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