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강미혜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광고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성수기와 더불어 브라질 월드컵 등 광고시장에 호재가 있었음에도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내수 경기 침체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해 2/4분기 총광고비가 2조37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코바코 조사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6대 매체 광고비는 1조8856억원으로 추정되며, 그 중 인터넷이 5376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지상파TV 4706억원, 신문이 3,572억원, 케이블TV는 3,465억원 순이었다.
매 체 | 광고비 | 전년 동기 대비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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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 | 4706억원 | -10.2% |
라디오 | 549억원 | -7.9% |
신문 | 3572억원 | -9.3% |
잡지 | 1188억원 | -2.0% |
케이블TV | 3465억원 | -7.6% |
인터넷 | 5376억원 | -2.4% |
6대 매체 | 1조8856억원 | -6.9% |
기타(모바일, IPTV, 옥외광고 등) | 4880억원 | 7.6% |
매체별 증감율을 보면 지상파TV가 -10.2%로 광고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월호 사고 보도로 방송광고 물량 자체가 많이 줄어든 데다, 세월호 사태 이후 예능 등 인기 프로그램이 뉴스/시사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면서 프로그램별 광고 판매 방식에서 광고 손실이 컸던 결과로 풀이된다.
신문 또한 -9.3%로 지상파TV와 함께 광고비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라디오(-7.9%), 케이블TV(-7.6%), 인터넷(-2.4%) 등 대부분의 매체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과 IPTV 등 뉴미디어 기반의 광고비(7.6%)는 나홀로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코바코의 이번 2분기 광고비 조사는 Kadex-Q(Korea advertising expenditures-Quarterly)에 의한 것으로, △한국은행의 연도별 GDP △광고연감의 연도별 총광고비와 매체별 광고비 △닐슨아덱스 광고비 △코바코 60대 광고회사 6대 매체 분기별 광고비 조사 △KAI 주요 광고주의 광고비 증감률 등이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