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車’ 로 선택된 쏘울 덕에 기아차 ‘함박웃음’
‘교황車’ 로 선택된 쏘울 덕에 기아차 ‘함박웃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8.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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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 임하는 행보에 어울리는…홍보효과 톡톡

[더피알=조성미 기자] 교황 차 포프모빌(POPE Mobile)로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선택됨에 따라 기아차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어제(14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차량 고정번호인 ‘SCV(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바티칸 시국) 1’이 찍힌 ‘뉴포트 블루’ 색상의 쏘울을 타고 이동했다. 이 모습은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고 덩달아 쏘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교황이 기아차의 쏘울을 탄 모습이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뉴시스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끄는 교황의 행보 덕에 기아차는 절호의 마케팅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홍보 활동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교황의 차량’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이와 더불어 교황은 오늘(15일) 대전과 내일 서울에서 예정된 카 퍼레이드에서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카니발’을 탈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간접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황이 쏘울을 타게 된 것은 전적으로 교황의 뜻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티칸에서도 소형차로 분류되는 포드 포커스를 타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시 “가장 작은 한국산 차를 타고 싶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측은 국산 준중형 차량 목록을 교황청에 보냈고 교황청은 소박하면서도 차고가 일반 세단보다 높아 고령인 교황이 타고 내리기 편리한 쏘울을 선택했다. 더불어 방탄차를 타지 않겠다는 교황의 말에 따라 교황의 쏘울에는 유리창을 제외하고는 방탄 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차량 내부에 통신장비와 편의시설만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교황이 쏘울을 선택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방한한 교황이 쏘울에 탄 사실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라며 ‘교황이 하시는 모든 일이 정신이 번쩍나게 합니다’‘교황이 쏘울을 타신 것은 쏘울이 충만한 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반가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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