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홍보’, 방송뉴스도 예외없네~
‘SNS 홍보’, 방송뉴스도 예외없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8.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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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성 살린 예고,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로 진화

[더피알=안선혜 기자] 디지털 시대 SNS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모바일 플랫폼이 각광 받으면서 지상파 방송사들도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비교적 보수적이고 정적인 이미지의 뉴스 채널이 방송 예고를 SNS 채널을 통해 알리고, 모바일 맞춤형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한 예로 SBS는 얼마 전부터 자사 <8시뉴스> 공식 페이스북(SBS8news)에 이미지 중심으로 뉴스를 재구성한 카드뉴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 sbs 8 news 페이스북에 올라온 카드뉴스 이미지 캡처.

가령 지난 18일엔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방한 일정을 정리하면서 ‘숫자로 본 교황’을 타이틀로 10장 분량의 사진을 포스팅, 인포그래픽 형태의 뉴스를 선보였다. 교황이 만난 사람 수를 비롯해 교황의 한국 방문을 취재한 국내외 취재진 수, 교황이 머문 시간, 방한 기간 동안 이동 거리 등이 사진과 어우러진 간단한 그래픽 형태로 소개됐다.

SBS 탐사보도팀도 카드뉴스를 통해 방송될 뉴스의 예고편을 공개한다. 텍스트 중심이 아닌 이미지 내에 짧은 몇 문장으로 정리된 카드 섹션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자사 뉴스 차별화를 위해 어필하고 있는 탐사보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MBC뉴스는 SNS의 실시간성을 살려 방송이 시작되기 전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해당 방송을 통해 소개될 주요 뉴스를 간단히 요약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리 싣는다.

일종의 SNS판 예고편인 셈이다. 19일엔 “영남지역 ‘비 피해’ 속출”을 비롯해 “경찰, 유병언 수사결과 발표 ‘저체온증 사망’” “與-野 ‘세월호 특별법’ 처리 합의”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불안 확산” 등의 소식을 브리핑해 포스팅하고 “잠시 후 MBC 뉴스데스크에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란 멘트로 마무리를 했다.

SNS 채널을 단지 뉴스 확산을 위한 유통 플랫폼으로만 삼지 않고 적극적으로 뉴스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도 포착된다. 포스팅에 달린 댓글 반응 하나하나에 대응을 하지는 않지만, 사측에 직접적으로 보낸 질문에는 되도록 응답을 하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SNS 세계에 적응해 가는 이같은 방송사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SBS8 NEWS 페이스북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는 권영인 SBS 보도국 뉴미디어부 기자는 “그동안 방송사들은 보도할 뉴스가 있을 때 SNS에 사전에 공개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이제는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앞으로도) 알릴 수 있는 부분은 공격적으로 알려서 0.1%라도 시청률 상승에 도움을 주고, 페이스북 활성화를 통해 뉴스 소비자들과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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