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컴퍼니’ 위한 투자 키워드 4
‘미디어 컴퍼니’ 위한 투자 키워드 4
  • 이중대 (junycap@gmail.com)
  • 승인 2014.10.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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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대의 소셜 다이얼로그] 프로세스, 콘텐츠, 기술, 사람

[더피알=이중대] 국내에서도 브랜드가 미디어 컴퍼니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대표 브랜드 저널리즘 사례로 손꼽히는 GE의 브랜드 미디어 웹사이트 GE리포트(www.gereports.kr)가 한국어 운영을 본격화했고, (관련기사: 국내 브랜드 저널리즘 시동…‘GE리포트 코리아’ 어떻게 운영되나) 국내 신생 뉴미디어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도 최근 개최됐다.

기존 언론매체들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브랜드의 타깃 소비자들이 활용하는 디지털 채널 및 플랫폼들은 나날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타깃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연관된 다양한 주제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요즘이다.

이런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에서 미디어 컴퍼니(혹은 미디어 퍼블리셔)로 거듭나기 위한 브랜드들의 니즈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공적인 미디어 컴퍼니로 거듭나는 데 있어 사전 고민과 투자가 필요한 사항들을 프로세스(Process), 콘텐츠(Content), 기술(Technology), 사람(People)의 4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1 프로세스
합리적 콘텐츠 개발 끌어내는 업무절차 구축


사내 유관 부서 협업 프로세스 : 브랜드 뉴스룸 운영시 다양한 부서에서 일어나는 기업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부서별 임직원을 필진 블로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부서 간 협의와 진행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콘텐츠 생산 프로세스 : 스토리 기획 → 콘텐츠 캘린더 → 콘텐츠 개요 → 콘텐츠 편집 → 콘텐츠 리뷰 → 콘텐츠 발행까지 하나의 콘텐츠가 기획부터 유통되는 일련의 과정을 예상하고, 이와 관련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진행 프로세스 협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유통 프로세스 : 콘텐츠 생산 이후 콘텐츠 성격에 따른 추가 유통 프로세스 진행이 필요하다. 대규모 콘텐츠 유통 기획은 예산 범위에 따라 네이티브 광고 네트워크, 스폰서드(협찬성) 소셜 포스트, 퍼블리셔 파트너십 등 다양한 활동과 접목이 가능해야 한다.


2 콘텐츠
브랜드 개성과 목소리 드러내는 콘텐츠 자산 구축


브랜드 가이드라인 개발 : 브랜드 뉴스룸 운영을 위한 브랜드 보이스와 콘텐츠 플레이북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회사에 기존 브랜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이를 브랜드의 디지털/소셜 채널을 통해 담을 수 있는 이야기, 스토리 톤앤매너(tone&manner), 브랜드 목소리를 담기 위한 기준 등 기존 가이드라인 내용과 적용 기준들을 확대해야 한다.

타깃 오디언스 선행 분석 : 디지털 시대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해 획일적 니즈나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 타깃 오디언스의 선행 분석을 통해 그들의 온라인 행동 성향, 구매 동기, 습관 등을 이해하는 것은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된다.

콘텐츠 연관성 확보 : 탄탄한 타깃 오디언스 분석 기반 아래 콘텐츠 편집 프로세스를 수립·유지하는 것은 콘텐츠의 지속성 및 소재 확보,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회적 관심, 브랜드 관심 그리고 타깃 오디언스 관심 등 세 가지 영역의 공통분모를 찾아 브랜드와 타깃 오디언스 모두에게 적합한 스토리 영역과 주제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3 기술
콘텐츠 생산 및 유통관리 위한 기술 분야 투자


브랜드 퍼블리싱을 위한 기술 연계 : 콘텐츠 퍼블리싱을 위한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나 디지털에셋매니지먼트(DAM) 시스템 분야에 투자하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한다. 브랜드 뉴스팀은 콘텐츠 생산, 협업 및 유통 전반에 걸쳐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기능을 갖고 있는 솔루션 선정에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로 참여해야 한다.

콘텐츠 주요 프로세스별 기술 접목 : 브랜드 마케터들은 가장 중요한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 항목으로서 타깃 오디언스 세분화, A/B 테스트, 멀티채널 퍼블리싱 등 기술 기반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CMS들은 웹페이지를 구축할 뿐, 멀티 채널 전반에 걸쳐 콘텐츠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보다 효율적인 브랜드 퍼블리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요 콘텐츠 프로세스별 필요한 기술 솔루션들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콘텐츠 생산기간 및 성격에 따른 필요사항

기간 분기 월간 일간~주간

콘텐츠 유형

-에버그린 콘텐츠 -캠페인 콘텐츠 -수명이 짧은 콘텐츠
필요
기술
-제품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디지털 자산 매니지먼트
-엔터프라이즈 메타데이터
-테스팅 프로토콜
-콘텐츠 KPI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신디케이션 KPI
-3rd파티 소셜 플랫폼
-테스팅&분석 툴
-이메일 마케팅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커뮤니티 매니지먼트 툴
-소셜 리스닝 플랫폼
-콘텐츠 KPI
필요
인력
-제품 매니저
-카피라이터
-데이터 분석가
-법무팀
-브랜드 마케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에디토리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작가/리서처
-비주얼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법무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커뮤니티 매니저
-카피라이터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법무팀
-기업 커뮤니케이션


4 사람
복잡 다양해지는 콘텐츠 마케팅 니즈 아우르는 조직 세팅


비즈니스 목표에 따른 기존 콘텐츠 인력 재조정 : 디지털/소셜 미디어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책임 부서가 일원화되지 않고 분산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은 기업 커뮤니케이션팀이 운영하고, 마케팅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디지털부서는 웹사이트와 유튜브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경우다. 이는 부서별 중복 투자일 뿐 아니라, 메시지별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사나 에이전시를 통해 사내 콘텐츠 마케팅 활동들을 진단하고,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보다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나 신규 팀 구성을 도모할 수 있다.

브랜드 개성 보여주는 콘텐츠 필진 관리시스템 : 업계에서 주목 받는 브랜드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해 브랜드 연관 독특한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 이는 내부 임직원 필진으로 가능하며, 그들이 브랜드 콘텐츠 생산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기획, 실행돼야 한다. 업계 전망이나 최신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글을 싣고자 한다면, 외부 전문기자, 대학교수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나 전문가들을 고정 필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성격 및 유형별 인력 확보 : 브랜드가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 중 하나는 멀티 콘텐츠 성격 및 유형에 따라 콘텐츠 생산 전문 인력을 적절히 확보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작업 수준에 따라 기업 자체가 아닌 전문 인력을 보유한 외부 에이전시나 전문가 프리랜서들과 네트워킹이 구축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그들과 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중대

웨버샌드윅 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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