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속도내는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 발족
정보보호 속도내는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 발족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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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10명 구성…개인정보보호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 자문

[더피알=강미혜 기자]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검열’ 의혹이란 폭풍을 겪은 후 이용자 프라이버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악재 대응 다음카카오의 ‘종합세트’)

검찰의 감청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초강수 카드를 집어든 데 이어(관련기사: 다음카카오 ‘감청영장 불응’…신의 한수? or 급조 대책?) 최근 1:1 비밀채팅 기능을 도입했고(관련기사: ‘프라이버시 강화’ 카카오톡, 1:1 비밀채팅 도입), 이번엔 이용자 정보보호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적 검증을 위한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 (자료사진) 10월13일 다음카카오 긴급기자간담회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이석우 공동대표 ⓒ뉴시스

이는 카톡 검열 논란 이후 지난 10월 이석우 공동대표가 밝힌 보안강화 계획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이 대표는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 검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배수의 진’ 친 다음카카오, 여론 돌릴 수 있을까

다음카카오 측 역시 “자문위 발족은 지난 10월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힌 이후 진행해온 프라이버시 보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는 정태명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권건보 아주대 교수, 김기창 고려대 교수, 김범수 연세대 교수, 김승주 고려대 교수, 류광현 변호사, 안정민 한림대 교수, 윤종수 변호사, 이제호 분당 차병원 암센터원장, 장윤식 순천향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 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현황 검토는 물론, 현재 추진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태명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프라이버시는 새로운 제도를 기반으로 사업자와 정부, 이용자가 각각 더 노력해야만 보호될 수 있다”며 “다음카카오가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에 서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비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촉식 겸 첫 회의는 오는 23일 열린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내년 초 국내 최초로 투명성보고서를 발간해 이용자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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