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스터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4
[케이스스터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1.2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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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당신의 착한 목소리를 기부해주세요!

[더피알=조성미 기자] ‘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려줄 텐데…’ 위험한 횡단보도에서 복잡한 계단에서 시각장애인 ‘민지’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크림이’는 남산한옥마을의 풍경을 바라보곤 이렇게 생각한다. 크림이의 따뜻한 마음처럼 착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주기로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4’는 시각장애인도 서울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묘사해설을 제공한다. 총 46개소의 문화재 100점 각각의 역사적 배경과 재미난 비화, 그리고 세밀한 묘사를 통해 마치 눈으로 본 듯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존 문화유산 오디오 콘텐츠가 역사적 고증을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입체적인 구조물의 크기, 형태, 배열 등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최적화된 표현을 사용해 귀와 마음으로 서울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재 전문가와 화면해설작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5인의 전문 감수단의 손길을 거쳐 시각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스크립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 따뜻함이 있는 목소리로 선발된 100인의 재능기부로 완성된 서울시 문화유산 오디오 콘텐츠는 일반인들은 미처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했다. 덕분에 시각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도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서울시 문화재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을 통해 접근성이 좋고 학습효과가 높은 서울시 내 문화재 100점(46개소)의 묘사 해설 오디오 콘텐츠, 스마트폰앱, GPS 안내 시스템을 개발·제작한다.

개발된 100건의 묘사 해설 콘텐츠는 일반인 목소리 기부자 중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종 100인이 1점씩 녹음한다. 녹음된 해설 100점은 오디오북과 무료 스마트폰앱으로 제작돼 오는 3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 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에 기부된다.

46개소의 문화재 중 특히 접근성과 교육 효과가 높은 남산한옥마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문화재를 탐방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 GPS시스템(시각장애인이 이동하는 좌표 위치에 맞춰 해당 문화재에 대한 오디오 안내 제공)을 추가로 개발해 서울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실행 성과
시즌 1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돕는 여행책 <소도시 여행의 로망> 오디오북 콘텐츠 및 점자책을, 시즌 2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화 <소중한 날의 꿈>과 도서 60권의 오디오북 콘텐츠 및 점자책을, 또한 세 번째 시즌에는 시각장애인을 눈이 되는 미술작품 500점의 묘사해설 오디오북 및 스마트폰앱을 제작했다.

이렇게 지난 3년간 약 14만명이 목소리 기부에 참여, 총 2만1300부 이상의 오디오북과 점자책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단체·기관에 기부돼 교육 자료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향후 계획
이번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4는 시각장애인을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로 끌어내 일반인과 동일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인들에게 소리로 세상을 들려주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브랜드 약속인 ‘히어 포 굿(Here for good·여기에 영원히)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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