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마케팅, ‘스타광고’로 승부수 띄운다
앱 마케팅, ‘스타광고’로 승부수 띄운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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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눈도장 찍고 온라인으로 입소문 타고…인지도 향상 등 효과 ‘톡톡’

[더피알=조성미 기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모바일을 벗어나 TV에서 한창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톱스타를 얼굴로 내세워 대중 관심과 주목도를 단박에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사들은 소자본으로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 만큼, 그간엔 광고와 홍보에 있어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어왔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TV 등 전통매체와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매스 마케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 앱 광고에 스타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달의민족 모델 류승룡, 쿠차의 신동엽, 쿠팡의 전지현.

가장 발빠르게 공격 행보를 보인 곳은 소셜커머스업계였다. 지난 2013년 쿠팡이 배우 전지현과 송중기를 기용한 데 이어 티몬은 샘 해밍턴을, 위메프는 이승기와 이서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격렬한 모델 전쟁을 치렀다.

이어 지난해에는 배달앱이 유명 모델을 통한 광고전을 펼쳤다. 류승룡을 앞세운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요기요는 배우 박신혜를, 배달통은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해 TV는 물론 온라인과 버스쉘터 등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어플리케이션 광고에서 빅 모델 기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쇼핑앱 ‘쿠차’는 신동엽을 모델로 재기발랄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따귀를 연속해서 맞으며 ‘싸다구’라고 외치는 다소 자극적인 광고에 이어, 최근엔 <다함께 차차차>를 개사한 광고를 온에어 중이다. 신동엽이 부른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는 코믹 댄스를 담은 이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부동산 앱 ‘직방’은 배우 주원을 모델로 TV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활발한 마케팅 덕분인지 직방은 부동산 앱 시장의 점유율을 80%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다진 데 이어, 최근엔 2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스타 마케팅 대열에 합류한 또다른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니 바로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굿닥’이다. 배우 최다니엘을 모델로 기용해 패션 매거진을 연상케하는 화보에 반전 카피로 이른바 ‘약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굿닥은 “과거 하이킥에서 의사로 출연한 바 있는 최다니엘의 이미지가 굿닥과 잘 맞는다고 판단해 모델로 기용했다”며 “또한 엘리트 이미지와 반대로 광고에서는 ‘병맛’ 콘셉트를 잘 소화하는 점도 젊고 즐거운 기업문화를 가진 굿닥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플리케이션들의 유명 연예인을 통한 광고 열풍은 무엇보다도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굿닥 측은 “기존에도 병맛 포스터 등을 선보였지만 파급력이 높지 않았다”며 “최다니엘이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그가 주는 이미지와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병맛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온 굿닥이 배우 최다니엘을 모델로 최근 선보인 '약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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