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거지와 구미호에 대적할 자, 누구?
조선 거지와 구미호에 대적할 자, 누구?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3.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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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웰컴투조선’ 앞두고 캐릭터 영입 오디션 개최

[더피알=조성미 기자] 전무후무한 알바계의 스타를 배출했던 한국민속촌이 거지와 구미호를 잇는 막강 캐릭터를 찾는 알바 오디션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한국민속촌의 알바는 ‘신이 내린 꿀알바’로 인기를 모으며 거지 모집에만 20: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사람 홀리는 미모의 구미호로 누리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이 외에도 아이유와 닮은 ‘엿걸’, 신들린 연기로 주목 받은 ‘광년이’, 진짜 뺨치는 ‘관상가’ 등 한국민속촌의 캐릭터 알바들은 하나같이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조선인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한국민속촌이 이번에 공개 모집하는 알바는 진짜 조선인스러운 콘셉트다. 오는 4월부터 진행할 축제 ‘웰컴투조선’에서 진짜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오디션을 통해 뽑기로 한 것.  

선발 기준은 캐릭터 소화능력과 아이디어·순발력·서비스 마인드 등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조선시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기에 관심 있거나 패러디에 능하고 얼굴에 철판이 깔려있으며 조선시대 삶을 갈망하는 이들을 우대한다는 설명이다.

약 20명의 최종 선발인원은 조선시대 공인 자격증과 함께 웰컴투조선의 메인 공연을 비롯해 한국민속촌의 연간행사에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9일(월)까지 알바몬 홈페이지 내 한국민속촌 해당 채용공고 페이지(www.albamon.com/list/gi/mon_gib_read.asp?AL_GI_No=31290827)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2차 오디션은 3월 14일(토)과 15일(일) 중 하루 개인기 오디션과 현장 오디션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꿀알바’로 유명한 한국민속촌의 거지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모두가 탐내는 역할 ‘거지’

민속촌을 돌아다니며 관람객들에게 구걸을 하고 아무데나 누워 널브러져 있거나 때로는 행패(?)를 부려도 된다. 이처럼 알바같이 않은 알바의 역할에 많은 이들은 ‘나도 하고싶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며 알바 모집에 20: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한 거지는 KBS 1:100에 출연, 우승 상금으로 무려 32만원을 획득하고 일부를 아이스버킷챌린지에 기부까지 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거지는 신분이 상승해 관상가가 되기도 했다.

예쁜 얼굴로 사람을 홀리는 ‘구미호’

지난 1월 한국민속촌의 알바 가운데 구미호가 큰 관심을 끌었다. 예쁜 얼굴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진짜 사람들을 홀리고(?) 다니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간 것.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한국민속촌 페이스북에는 구미호의 일반인 코스프레(?)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한 누리꾼은 구미호 알바가 무척 예쁘다며 아이스크림 쿠폰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민속촌 페북지기는 구미호가 벌써 1년차가 되어가는 민속촌 캐릭터알바 공채생이라며, 뮤지컬 배우가 꿈인 22살 여대생이라고 소개했다.

 

알바 못지않은 개성 만점 관람객

▲ 한국민속촌 사약 마시기 체험에 참여한 아역배우 김유정

한국민속촌의 독특한 알바와 이벤트가 알려지며 관람객 역시 알바 못지않은 개성을 뽐내기도 한다.

장옥정의 사약 마시기 체험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아역배우 김유정도 진짜 연기를 하듯 상황극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직접 무관 복장을 하고 민속촌에 갔다는 이는 다른 관람객들이 알바생으로 착각, (강제) 자진알바를 하게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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